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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통합'산청고 학사 신축공기 못맞춰 줄줄이 '원정 등교'

2018-01-15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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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3월 개교할 학교들을 확정하면서 통합 산청고등학교의 학사동 완공시기를 올해 가을로 예상했습니다.
여)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해 3월 신축 건물 사용을 장담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 것인데 결국 산청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산청중학교 학생들까지 연쇄적으로 임시건물을 오가며 수업을 받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산청 북부지역
거점고등학교로 확정된
산청고등학교.

올해 들어
인근 생초고와 경호고가
행정적으로는 산청고와
통합이 됐고 3월 입학할
신입생 100여명도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300여명이 넘는
이들 학생들이
공부할 학사는
아직 미완성입니다.

[S/U]
당초 올해 3월 초 통합 산청고 개교에 맞춰 문을 열기로 한 학교건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건물 골격도 잡지 못한 채 완공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건물 완공이 지연된
주된 이유는 뒤늦은
설계 변경으로 착공 자체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도교육청이 공모 당선작대로
공사를 하려다 학교 측의
문제 제기로 설계를 바꾸면서
공사가 미뤄졌던 겁니다.

▶ 인터뷰 : 공덕식 / 산청고등학교 교감
- "(고속도로) 소음이 심하고 그래서 뒤쪽으로 (기숙사를) 돌리다보니까 설계 변경이 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공덕식 / 산청고등학교 교감
- "우리 학교에서 요구를 해가지고...설계 변경 부분에서 자꾸 지연됐다 해가지고 미뤄졌다고..."

하지만 설계 변경 이후인
지난해 8월만 해도
도교육청은 올해 3월
건물 완공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경남도교육청 관계자 / (음성변조·2017년 8월)
- "공기 일정을 정확하게 잡아서 2018년도 3월 1일자 개교가 (가능하도록) 일정을 뽑고 있습니다."

결국 계획은
지켜지지 못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입게 됐습니다.

당장 올해 신학기
수업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은 산청고는 인근
산청중학교 건물을
빌려 쓰기로 했습니다.

연쇄적으로
산청중학교 학생들은
통합돼 폐교되는
생초고등학교 건물까지
등교해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학생들의 불편도 불편이지만
내년 경호중, 생초중 등과
통합이 예정된
산청중학교의 신축공사도
올해 1학기가 끝나는 8월에서야
들어갈 수밖에 없어
중학교 통합도 학사 건축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산청중 학부모 / (음성변조)
- "빨리 공사를 해가지고 1년이나 1년 몇 개월 안에 우리가 공사를 해가지고 들어간다는 조건하에 "
▶ 인터뷰 : 산청중 학부모 / (음성변조)
- "우리가 생초로 통학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어도 감수를 하고 가는 거잖아요."

결국 애매한
설계 변경 시기와
잘못된 공기 계산으로
학생들의 피해가
가중됐고 중학교 통합 차질
우려까지 불러온 것.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학교간 통학버스를 운행과 함께
교통비 지급, 학생
개인 노트북 제공을
약속하며 불만여론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학사일정에
따라 공기를 맞췄다면
안 써도 됐을 예산을 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불만 무마용격인
편의제공이 신학기부터
원정등교에 나서야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편한 마음을
얼마나 풀어줄 수 있을 지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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