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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너도나도 해양관광...사천시 '산 넘어 산'

2018-01-17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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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산업... 해안권 지자체들이 앞다퉈 해양관광 중심도시 도약을 새해 화두로 꺼내 들었습니다.
(여) 올해 바다케이블카 운영을 통해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사천시도 본격적으로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적 해양관광 위협요인들,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사천시는 '해양관광 거점 도시'
도약을 꿈 꾸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해양관광산업을 통해
사천의 미래 50년 성장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도근 / 사천시장
- "한마디로 말씀 드려서 우리 사천 관광의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전국에서 바다케이블카를 탑승하러"
▶ 인터뷰 : 송도근 / 사천시장
- "오시는 분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이용한 힐링섬, 또 새로운 형태의 유람선 관광... 이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함께 발전하리라..."

오는 3월부터 상업운행에 들어갈
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사천시.
여기에 삼천포구항의 관광상품화, 도시재생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록 / 삼천포구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장
-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바닷가를 중심으로 이 바다의 무궁무진한 자원을 관광상품화하는 부분... 그래서 그 사람들이 찾아오고"
▶ 인터뷰 : 김학록 / 삼천포구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장
-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

(C.G) SWOT 분석을 통해
사천의 해양관광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을 살펴봤습니다.
바다케이블카와 해양 역사문화, 관광자원들이
풍부한 점은 강점입니다.
주변 지역 관광객 증가와 해양레저 수요 증가,
삼천포구항 도시재생은 기회입니다.
반면 지역 관광 브랜드 인지도와
연계 관광, 숙박시설,
대규모나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관광지 부족은 결정적인 약점.
더구나 주변 경쟁 지역의
해양 관광 개발 추진과 주변지역과의
연계 관광 부족은 위협 요인입니다.

케이블카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
인근 통영과 여수 등에서는
다양한 해양관광 인프라를 통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해양관광도시들이 떠오르고 있어
외적 환경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경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 "관광객 수에서 보면, 통계연보상으로 나온 것을 보면 사천시의 연 관광객이 60만인 반면에 통영이 600만입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경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 "케이블카 120만이고... "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해양관광 사업 추진이 아니라
당장 사천에는 지속성 있는 지역 맞춤형
해양관광 킬러 콘텐츠부터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다 광역적인 접근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일단은 처음에 사천만 보지 말고 주변 남해와 고성, 하동과 연계하는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

특히 국토부의 남해안 관광 거점 도시에
사천이 빠진 이유를 놓고
일각에선 상대적 해양관광 마인드 부족을
꼽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 업계에서도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 부족을 성토합니다.

▶ 인터뷰 : 서원호 / 사천시 관광진흥협의회 위원장
- "사천시에 홈스테이 상품 많습니다. 누가 눈길 줘봤습니까 그 구호가 나온지 10년입니다. 아무도 관심도 안 가져줬고..."

푸른 바다와 섬들,
실안 낙조와 생태자원의 보고, 광포만까지...
사천의 강점으로 꼽히는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이 아직 제대로 부각되거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더 큰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윤병열 /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 대표
- "지금까지는 개발에만 목표를 두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생태관광으로 눈을 돌려서..."

보다 폭넓은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특히 지역 대표 먹거리 개발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 참여 확대도 필요합니다.
관광 트렌드 변화에 선도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가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우상 / 한국국제대 총장
- "아무리 좋은 시설을 해놔도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이 그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잘 운영을 못하면"
▶ 인터뷰 : 이우상 / 한국국제대 총장
- "그 시설은 그냥 방치되는 시설로 놔두는 경우가 많고... 지금 전국에 안타깝지만 그런 시설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해양관광 경쟁시대에
사천이 가진 해양관광 자원과
그 가치를 서둘러 찾아
적극 활용하고 새롭게 만들어가지 않으면
해양관광의 기대는 곧 지역의
더 큰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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