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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학생부를 학생이 쓴다 남해해성고 '학생부' 공방

2018-02-20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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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입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은 도입 당시 12% 수준에서 2018년 기준 23%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최근 남해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부가 조직적으로 날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학교는 최근 높아진 진학률에 대한 흠집내기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남해해성고등학교
전직 교사인 A씨는
교직생활 당시 자신이
기록해야할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피평가자인 학생들 스스로
작성하도록 하고 그대로
옮겨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상당수 교사가
학교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이런 식으로
객관성을 잃은 학생부를
용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학교 학부모는
일부 교사가 특정학생이
유리하도록 학생부를
꾸미거나 학생부 작성권한이 없는
방과후 교사가 개입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남해해성고 학부모 / (음성변조)
- "교장이 관리하는 애들의 학생부는 좋은 대학, 소위 서울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한 목표로 ▶ 인터뷰 : 남해해성고 학부모 / (음성변조)
- "교장이 지시를 했거나 어떻게 해서 고친다는 거죠. "

[C/G]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은
2018년 대입 기준
4년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23.6%
서울대의 경우 전체 정원의 79.1%에
달하는 등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 //

이에 맞춰 이 학교가
엉터리 학생부를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학교를 흠집내기 위한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생부는
학생 개개인의 수업활동과
상담을 통해 일지로 남기고
최종적으로 교사가 작성하고 있고
빠트린 부분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학생의 의견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는 것.

또 방과후 교사 개입과
관련해서는 교사들간
협업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출 / 남해해성고 교사
- ""100명의 학생부를 선생님들이 자기 과목 들어가는 수업 다 기록을 하거든요. 그 보고서를 다 취합을"
▶ 인터뷰 : 박영출 / 남해해성고 교사
- "해가지고 여러 활동을 모아서 진로와 연결된 부분, 관심 있어 하는 부분... 이런 것을 같이 종합해서"
▶ 인터뷰 : 박영출 / 남해해성고 교사
- "마지막에 글자 기재가 되는 거거든요. "

일부 해직교사 또는
원하는 대학을 못 간
졸업생들의 학부모들이
개인적 감정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억구 / 남해해성고 교장
- "기본 베이스는 우리 학교 베이스에 소설을 막 써놓은 거죠. 어떤 일이 오든지 간에 "
▶ 인터뷰 : 강억구 / 남해해성고 교장
- "우리는 우리 하는대로 할 겁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한편 교육청은
남해 해성고의
'셀프 학생부'와 관련된
제보가 있어 수차례
해당 학교에 대해 감사를
벌였지만 지적할 만한 사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학교와 교육청의 해명에도
일부에선 발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남해 해성고 학생부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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