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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발전소 온배수로 키운 치어, 상생 상징 됐다

2018-05-17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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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후 배출되는 고온의 물을 온배수라고 합니다. 최근 이 온배수를 난방이나 제설작업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여) 하동에서는 10년 넘도록 온배수가 어민들의 소득자원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인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넙치 치어 수 십 마리가
고무대야에 담겨있습니다.

치어들은 대야 안이 비좁은 듯
쉴새 없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이 넙치들은 지난 겨울 동안
하동발전본부에서 배출한
온배수를 통해 양식됐습니다.

겨울에는 바닷물의 온도가
10도 미만으로 떨어져
넙치 양식이 어려운데
보통 17도에 달하는
온배수를 공급해
넙치의 폐사확률을 최소화 시킨겁니다.

지난 겨울에만
15만여마리의 넙치가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됐고
이 가운데 6만여마리가 최근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방류됐습니다.

▶ 인터뷰 : 오경철 / 온배수 이용 양식어민
- "다른 곳에서는 겨울철에 생산을 할 수가 없거든요. 근데 여기는 겨울에도 따뜻한 바닷물이 나오니까"
▶ 인터뷰 : 오경철 / 온배수 이용 양식어민
- "이제 고기를 연중 키울 수 있죠. 쉽게 얘기해서... "

하동군이 발전소 온배수를
어민들을 위해 사용한지도 벌써 14년째.

그 동안 온배수를 이용해
키운 양식어류만
넙치와 감성돔, 돌돔 등
50만 마리에 달합니다.

해마다 하동발전본부에서
나오는 온배수는 22억톤.
그 가운데 1,700만톤 정도가
지역 양식어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환용 / 하동발전본부 환경사업부장
- "이 행사를 함으로 인해가지고 온배수로 인한 어민소득증대 사업에 기여가 되면 발전소도 또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이 이뤄지는"
▶ 인터뷰 : 정환용 / 하동발전본부 환경사업부장
- "것이고 인근 주민들한테 소득증대가 되기 때문에 서로간에 상생하고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발전소 온배수를
난방이나 제설작업에 사용하는 등
활용법 찾기에 나선 상황.

10년 넘게 이어온
하동발전본부의 온배수 활용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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