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서부경남 '비례 100%' 여성 기초의원 약진..과제는

2018-06-19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서부경남 시.군의회에 진출한 여성의원 수가 늘었습니다. 기초의회 비례대표는 전부 여성들이었는데요.
(여) 비례대표 등 관련 제도가 여성들의 정계 진출의 물꼬를 터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과제도 엿보입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서부경남 6개 시.군 기초의원은 모두 74명.
이 가운데 여성 의원은
30%에 가까운 22명입니다.

(C.G) 진주시의회는
지난 7대 때보다 세 명 많은
9명의 8대 여성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사천시의회도 5명이라는
역대 가장 많은 여성의원들이 당선됐습니다.
하동군의회 여성의원도 지난 비례 출신이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두 명이 더 늘어 났고,
남해군의회 1명, 산청군의회 2명,
함양군의회 여성의원은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부경남 기초의회 비례대표 당선자
10명 모두 여성이란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정당이 비례대표 지방의원 후보 추천 시
5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되
그 후보자 순위의 홀수엔
여성을 추천하도록 명시돼 있어
대부분 각 정당 1번 여성 후보가
비례대표로 낙점된 상황.

이런 제도적 뒷받침 속에
지역 여성의원들의 약진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높습니다.

▶ 인터뷰 : 백종국 /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여성 정치 신인들이 계속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여성 정치인들이 가지는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디테일에 강하고"
▶ 인터뷰 : 백종국 /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또 보다 더 정서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그래서 지역구민들과 더 긴밀한 참여의 통로를 만드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일각에선 비례대표 등으로
여성 정치인의 기형적 쏠림 현상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관련 제도의 보다 정교한 교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비례대표 '깜깜이 선거' 당선자라는
불편한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초의회 여성의원 비율이
적다는 점에서
필수 불가결한 제도라는 것에
힘이 더 실립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역 여성 정치인에 대한
중앙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
관련 제도 개선과
여성의원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 전화INT ] 이시원, 경상대 행정학과 교수
"하루아침에 해결될 것은 아니고 점차적으로 지역 사회, 전체적으로 정치 문화도 좀 바뀌어야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비례로 진출한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성공의 여러 가지 선로를 보여주게 되면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여지도 있거든요."

아직 서부경남에는
지방선거 투표지에 이름을 올린
여성 지자체장 후보나
지자체장 당선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 정치인들의 앞으로 활동과
지역 사회, 지역 정치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