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스마트폰R) 진주 '차 없는 거리', 무분별한 차량 주차·통행 위협

2018-07-16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원도심 상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정된 진주 '차 없는 거리' 사고 위험 없이 쇼핑과 외식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던 곳입니다.
(여)하지만 언제부턴가 차 없는 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차량 이동은 빈번해졌고 거리 곳곳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대형 화분이
골목 모퉁이로 치워져 있습니다.

볼라드 역시
길 한쪽으로 옮겨져
제기능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S/U] : 보시는 것처럼 볼라드가 도로 한쪽으로 치워져있어 차량이동이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차 없는 거리'임을 알리는
표지판 아래에도 주차장처럼
차량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사고위험을 줄이고
쇼핑 특화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96년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진주 '차 없는 거리'

상권이 활성화 됐을 땐
비교적 잘 유지 됐지만
최근 들어 손님의 발길이 줄면서
많은 차량들이 로데오 거리 안을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관리주체가 진주시가 아닌
상인회다 보니 강제 단속 권한이
없어 사실상 경고 스티커를
붙이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민원이 있을 경우에만
단속을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주시 인터뷰 : 택배차량이나 화물차에서 상품을 출하하고 또 상하차 할 때 상인들이 차단막을 철거를 하고 원위치를 안 해서 그런 현상(거리에 차량이 들어오는)이 발생한다고...

상인회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달차와 쓰레기차가
수시로 드나드는데
점포와 인접한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특히 300kg이 넘는 볼라드를 매번
옮기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6곳의 입구 가운데 우선
택배차량 상하차 구역을
따로 지정해 차 없는 거리에
배달차량이 들어오지 않고도
택배업무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혁 / 진주 로데오 상인회장
- "차량 통행은...일단 인식은 어느 정도 '차 없는 거리'로 인식이 돼있는데, 주변에 주차환경이라든지"
▶ 인터뷰 : 홍혁 / 진주 로데오 상인회장
- "여기가 구도심이라서 주차장이 태부족해 사람들이 차 없는 거리라는 것을 알면서도(차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상권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손님들을 위협하는 차량의 통제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진주 '차 없는 거리'

결국 '차 없는 거리'는
몇 년째 제대로 된 관리도,
대책 마련도 이뤄지지 않은 채
무의미한 이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S/U] : 원도심 상권 활성화 정책 중 하나로 시작된 차 없는 거리,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