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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소규모 무대 부족.."경남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절실"

2018-07-19

이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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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러분은 소공연장의 필요성을 아십니까 소공연장은 예술가들에게는 작은 규모의 공연을 기획할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연극과 실내악 등 다양한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 하지만 진주시에는 민간인이 열악하게 운영하는 공연장이 전부인데요. 이때문에 경남문화예술회관에 소공연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 입니다.

【 기자 】
독창회, 연극, 실내악, 궁중음악 등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며
무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공연장.

관객과 배우의 거리를 좁혀
더 다양하고 세심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김상숙 / 전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 "대극장이라는 것은 관람객이 붙박이 형이고 정면을 향하게 하고 수동형입니다. 그런데 이와 달리 소극장은 무대가 다양하게 "
▶ 인터뷰 : 김상숙 / 전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 "변신할 수 있고 곧 실험적인 내용의 문화예술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진주에는 작은 규모의 예술 공연을
할 수 있는 소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CG]
진주시에 등록된 공연장은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곳에 위치한
진주시 전통문화예술회관을 제외하면
전부 민간인이 운영하고 있는데
4곳 모두,
좌석이 60석에서 150석 이하의 규모입니다.
[CG 끝]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전문적인 음향 기기 설치나
무대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고용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개인(민간인)이 공연장을 운영하게 되면 운영비 때문에 공연료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고요.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또 수익형으로 가다 보면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보하거나 공연을 하는데 있어서, 발표를 하는데 있어서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남문화예술회관의 소공연장 설립 요구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기획공연 가운데
소공연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해 높아지고 있습니다.

[CG]
최근 3년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획 공연들 가운데
관객이 400명 이하의 소규모 공연을 살펴보면
2015년에는 전체 공연 30건 가운데 50%를,
2016년에는 59%
2017년에는 60%로 나타났습니다.
[CG 끝]

모두 소공연장에 섰어야 할 공연들이지만
공연장이 마땅치 않아
대규모 공연장에서 이뤄진 겁니다.

이조차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까스로 오른 공연들입니다.

▶ 인터뷰 : 노주식 /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 부장
- "예술단체들의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대관 공연, 특히 극장을 빌려서 이뤄지는 공연 수요가 엄청 많습니다."
▶ 인터뷰 : 노주식 /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 부장
- "예를 들면, 올 하반기 같은 경우에 64건이 접수를 했는데 대관할 수 있었던 공연들은 15건에 불과했고..."

예술가들은 장르와 무대 규모가 맞지 않아
공연 효과를 제대로 내기 힘든 점이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최동석 / 극단 현장 연극배우
- "배우도 관객의 영향을 받거든요. 관객도 무대의 일부이거든요. 근데 작은 공연을 해야 하는데 너무 큰 곳에서 하면 "
▶ 인터뷰 : 최동석 / 극단 현장 연극배우
- "이 공연과 안 맞아요. 그러면 이 배우도 연기 하기가 어렵고..."

[SU]
성악이나 판소리 등 작은 규모의 공연이 대공연장 무대에 오를 경우, 마주보는 관객의 수는 1500명을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소공연장이 생기면
지역 예술 문화가 훨씬 더
활성화될 것이라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지금도 대공연장에서는 사실 대관 날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공연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소공연장과 함께 분리된다면 2배 내지 3배의 다양한 콘텐츠가 발생할 것이고 이로 인해서 우리 진주 시민들이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문화적인 풍요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경남도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위해 설립된
경남문화예술회관.

다양해지고 있는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걸 맞는
공연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SCS 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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