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소규모 무대 부족.."경남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절실"
(남) 여러분은 소공연장의 필요성을 아십니까 소공연장은 예술가들에게는 작은 규모의 공연을 기획할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연극과 실내악 등 다양한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 하지만 진주시에는 민간인이 열악하게 운영하는 공연장이 전부인데요. 이때문에 경남문화예술회관에 소공연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 입니다.
【 기자 】
독창회, 연극, 실내악, 궁중음악 등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며
무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공연장.
관객과 배우의 거리를 좁혀
더 다양하고 세심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김상숙 / 전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 "대극장이라는 것은 관람객이 붙박이 형이고 정면을 향하게 하고 수동형입니다. 그런데 이와 달리 소극장은 무대가 다양하게 "
▶ 인터뷰 : 김상숙 / 전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 "변신할 수 있고 곧 실험적인 내용의 문화예술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진주에는 작은 규모의 예술 공연을
할 수 있는 소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CG]
진주시에 등록된 공연장은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곳에 위치한
진주시 전통문화예술회관을 제외하면
전부 민간인이 운영하고 있는데
4곳 모두,
좌석이 60석에서 150석 이하의 규모입니다.
[CG 끝]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전문적인 음향 기기 설치나
무대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고용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개인(민간인)이 공연장을 운영하게 되면 운영비 때문에 공연료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고요.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또 수익형으로 가다 보면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보하거나 공연을 하는데 있어서, 발표를 하는데 있어서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남문화예술회관의 소공연장 설립 요구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기획공연 가운데
소공연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해 높아지고 있습니다.
[CG]
최근 3년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획 공연들 가운데
관객이 400명 이하의 소규모 공연을 살펴보면
2015년에는 전체 공연 30건 가운데 50%를,
2016년에는 59%
2017년에는 60%로 나타났습니다.
[CG 끝]
모두 소공연장에 섰어야 할 공연들이지만
공연장이 마땅치 않아
대규모 공연장에서 이뤄진 겁니다.
이조차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까스로 오른 공연들입니다.
▶ 인터뷰 : 노주식 /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 부장
- "예술단체들의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대관 공연, 특히 극장을 빌려서 이뤄지는 공연 수요가 엄청 많습니다."
▶ 인터뷰 : 노주식 /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 부장
- "예를 들면, 올 하반기 같은 경우에 64건이 접수를 했는데 대관할 수 있었던 공연들은 15건에 불과했고..."
예술가들은 장르와 무대 규모가 맞지 않아
공연 효과를 제대로 내기 힘든 점이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최동석 / 극단 현장 연극배우
- "배우도 관객의 영향을 받거든요. 관객도 무대의 일부이거든요. 근데 작은 공연을 해야 하는데 너무 큰 곳에서 하면 "
▶ 인터뷰 : 최동석 / 극단 현장 연극배우
- "이 공연과 안 맞아요. 그러면 이 배우도 연기 하기가 어렵고..."
[SU]
성악이나 판소리 등 작은 규모의 공연이 대공연장 무대에 오를 경우, 마주보는 관객의 수는 1500명을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소공연장이 생기면
지역 예술 문화가 훨씬 더
활성화될 것이라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지금도 대공연장에서는 사실 대관 날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공연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소공연장과 함께 분리된다면 2배 내지 3배의 다양한 콘텐츠가 발생할 것이고 이로 인해서 우리 진주 시민들이 "
▶ 인터뷰 : 최강지 /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 "문화적인 풍요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경남도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위해 설립된
경남문화예술회관.
다양해지고 있는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걸 맞는
공연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SCS 이도은 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스튜디오 포커스) 국산 차세대 전투기 'KF-21'
- 【 기자 】[정면 바스트샷] / [타이틀]스튜디오 포커스,이번 시간에는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KF-21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좌측면 풀샷(와이드 카메라)] / [CG 1]저희 뉴스에서도KF-21에 관한 소식 꾸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일명 보라매,KAI에서 만들고 있는대한민국 차기 국방력의 한 축을 맡을4.5세대 전투깁니다.그럼 이 4...
- 2024.04.04
- (섹션R) 오늘의 SNS
- [인도를 달리는 차량] - 인스타그램 'jinjuen__'진주시 한 커뮤니티에올라온 영상입니다. 촬영자와 반대편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차량.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다니는 보행도로인데요. 주약동 인근에서 아찔한 주행을 펼치는 차량을 발견한 글쓴이. 절대 저렇게 운전해서는안 된다며 경고의 말을덧붙였는데요.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이라며 운전자...
- 2024.03.26
- (서부경남 지피지기) 과일 값 고공행진..원인은 '기후위기'
- 【 기자 】금사과, 요즘 사과값이 치솟으면서 나오는 말이죠.지난해 사과 출하량이 대폭 줄면서올해 사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그 배경에 기후위기가 있다는 분석입니다.투데이서경 김순종 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김순종 기자.Q. 사과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면서요A. 네. 최근 사과를 중심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금사과...
- 2024.03.26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경남 11개교 글로컬대학 도전..'통합·연합' 절반
- 정부의 지역대학 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 사업, 올해 2차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109개 대학이 신청을 마쳤습니다. 경남에서는 11개 대학이 도전에 나서는데요. 통합·연합을 통한 공동신청이 절반인 점이 눈에 띕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지방 대학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사업인 글로컬대학 30.지난해에는 ...
-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