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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망운산 풍력단지 재추진에 논란도 재점화

2018-08-08

홍인표 기자(scsship@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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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2014년 남해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망운산풍력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남해군이 7일 사업 추진현황을 밝히면서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올랐는데요.
(여) 과거에도 지역민들의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던 만큼 이번에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발 786m로
남해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망운산.

남해파워는 지난 2014년 이 곳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3년만인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행위허가 신청이 반려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망운산 풍력발전사업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지역에서 해당 사업 재추진에 대한
소문이 떠돌자,
남해군이 지난 7일 사업 추진현황과 함께
실제 사업이 진행중임을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박형재 / 남해군 도시건축과장
- "지금까지 진행해 온 부분들은 내부적인 그런 부분들이 있었고 대표기관인 의회 같은 경우에는 두 차례에 걸쳐서 설명을 드렸습니"

이번에 재추진되는 풍력발전시설은
높이 89.73m에, 블레이드 크기 54.8m로
3mw급 9기가 설치될 예정,
지난 2014년보다는 6기가 줄어들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중리마을 쪽에 3기,
망운산 입구와 아산,
대계마을에 각각 2기씩
들어설 예정입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해당 사업이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달 23일 최종 개발허가 행위를 받은 상태로
사실상 어느 정도
가시화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착공에 앞서
이번달 31일
경남도 토석채취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건축허가와 배전시설 건축신고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 인터뷰 : 박형재 / 남해군 도시건축과장
- "조건을 달아서 보시는 대로 한 기를 먼저 설치를 해가지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아보고 하라든지, 또 주민공청회를 해서"
▶ 인터뷰 : 박형재 / 남해군 도시건축과장
- "의견수렴을 세부적으로 받는다든지 이런 조건들을... "

문제는 이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찬반이 뚜렷하다는 것.

특히 남해읍 이장단과
지역 산악회는 사업 재추진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소음이나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INT 남해읍 이장단 관계자 (음성변조)]
"매스컴을 통해서 풍력발전 소식을 접했지 주민공청회 등은 이야기를 듣지를 못했어요. 사업이 취소된 줄 알았는데 어느새 또 갑자기 이번에는 개발허가까지 받았다고 하니까 당황스럽죠."

지난 2014년에 이어 추진되고 있는
망운산 풍력단지 개발 사업.

사업이 진행될수록
이에 대한 논란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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