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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역세권 공사현장서 유적 발견..정밀조사 한다

2018-08-09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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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 개발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1지구에 이어 최근에는 2지구 공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여) 그런데 이 2지구에서 옛 선조들의 생활 흔적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신진주역세권.
주변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공사장 중간에 산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원래 주택단지가
들어설 부지인데,
어찌된 일인지 공사가
아예 진행되질 않은 겁니다.

가까이 가보니 발굴 흔적이
곳곳에 남겨져 있고,
네모반듯한 구덩이에는
물이 흐른 흔적과
불을 사용한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S/U]
"공사장 한복판에 있는 산에서 문화재 시굴조사가 진행됐는데 이처럼 옛 선조들의 삶의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공사 시작과 함께 일대를 시굴했지만
제대로 된 흔적이 발견된 곳은 이곳 뿐,
집터와 기둥, 물웅덩이, 탄화자국 등
유적은 확인됐지만
유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현재로선
정확한 시대를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주변에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논, 밭이 있지만
가야문화권에 속한 지역이다 보니
삼국시대 유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유적이라든지 확실하게 나와 있는데 그걸 전문업체에서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얼마만큼 되는지 조사로써 판단한 것 같아요. "

현재 문화재청이
전문가 검토회의를 거쳐
정밀발굴조사를 지시한 상황.
이에 따라 진주시는 최근
정밀발굴조사를 위한
용역업체 입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I N T]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신진주역세권) 지층을 보면 삼국시대부터 해서 다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추정) 하는 것이지..다른 특별한 유물이 나온 것은 없습니다. 시굴조사를 하다보니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니까 문화재청에서 주위를 더 조사해보라고 해서 용역발주를 해서..."

이달 중순 업체가 선정되면
빠르면 다음달에는
본격적인 정밀조사가 진행될 예정.
범위가 그리 넓지 않은 만큼
조사는 두세 달 정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만약 유적의 역사적 가치가 높으면
문화재 보존 조치가 내려지는 만큼
공사 진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
시기를 알 수 없는 유적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닐 지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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