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진주시, 익룡발자국 전시관 인수 추진..과제는

2018-08-10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경남혁신도시에 대형 화석전시관이 만들어졌지만 반년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한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경남개발공사가 만들어 진주시에 기부채납 하려 했지만 운영비 등의 문제로 진주시가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여) 그런데 최근 두 기관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으면서 조금씩 개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월 완공된
진주 익룡발자국 전시관입니다.
곳곳에 잡초가 가득하고
죽어가는 나무도 적지 않습니다.
이곳저곳에 거미줄 천지고
난간은 넝쿨이 휘감아
잡기조차 어렵습니다.
70억 원 넘는 돈이 투입돼
건물만 번듯하게 지어놨을 뿐
반년 넘게 운영이
되질 않고 있는 겁니다.

[S/U]
"익룡발자국 전시관의 화단입니다. 이처럼 잡초가 제 키보다 높게 자라 있는 등 관리가 되질 않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사업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가 전시관을 건립해
진주시에 기부채납하려 했지만
시가 거부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진주시는 당시 연간 수억 원의
운영 예산을 부담하기 어렵다며
인수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여기에 전시관 내부 시스템도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
추가 비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전화-S Y N]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지난 3월)
"이게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 개발공사하고 문화재청에서 의논해서 문화재청에서 운영해도 됩니다. 그걸 관리하려면 1년에 인건비하고 운영비가 수억 원 들어갑니다. 그걸 진주에서 어떻게 부담합니까.”

그런데 최근 두 기관이
타협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경남개발공사가
추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 개보수를 하면
진주시가 운영을 맡는다는 데
서로 동의한 것.
시는 조만간 인수팀을 구성해
내부 시설 점검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 "제대로 된 전시관을 받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인수검사 준비 중이고...이것과 관련해서 학예사,"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 "진주시에는 학예사가 없어서 인근에 공룡박물관 학예사를 만나서 협조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 "시설물에 대해서나 운영부분에 대해서 인수검사를 하고..."

다만 모든 협의가
마무리된 것은 아닙니다.
전시관에는 현재 전시공간만 있을 뿐,
체험이나 교육공간이 없습니다.
진주시는 경남개발공사에
체험.교육공간 추가 조성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진주시에서) 어쨌든 받으려는 입장은 맞는데 운영을 해야 되다 보니까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라든지"

▶ 인터뷰 :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가적으로 요청을 하시더라고요. 그거는 아직 검토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진주시는 협의가 마무리되고
시설이 개보수되면 올 연말쯤에는
본격적인 전시관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70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문조차 열지 못했던 익룡발자국 전시관.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