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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물놀이장 피부병..원인 못 찾아 "더 걱정"

2018-08-13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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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주민들에게 도심 속 피서지를 만들어 주기 위해 사천시가 올해 수억 원을 들여 항공우주테마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었는데요.
(여) 많은 기대 속에 지난 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다녀온 사람들 중 상당수가 피부질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시설사용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가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놀이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8억 6천만원을 들여
올해 조성한 항공우주테마공원
물놀이 시설, 물놀이 조합놀이대와
물 폭포, 샤워시설까지
작은 워터파크를 옮겨놓은 듯합니다.
지난 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비롯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피부염 발생이
크게 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30분과 1시간 정도
이곳에서 물놀이를 했다는
6살 김모양. 하루가 지난 8일 쯤
가려움 증세를 보이더니
이내 팔과 사타구니, 등과 배
할 것 없이 온몸에 수포가 생겼습니다.
피부과에서 농가진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모양 어머니 / (음성변조)
- "빨갛게 수포가 올라오면서 수포가 하루 정도 지나면 그 안에 고름처럼 노랗게 생겨요."
▶ 인터뷰 : 김모양 어머니 / (음성변조)
- "아이들에게 유해 성분이 많이 흡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요. 아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데려간 "
▶ 인터뷰 : 김모양 어머니 / (음성변조)
- "제가 미안하네요. "

사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해당 물놀이시설을 다녀온 후
각종 피부질환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수십건 올라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모양 어머니 / (음성변조)
- "(의사 분이) 저희 아이가 병원에 가기 전에도 다른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병원을 왔다 갔다고 "
▶ 인터뷰 : 김모양 어머니 / (음성변조)
- "이야기 하시면서 혹시 항공테마공원에 다녀온 적이 있냐고 이야기 하셨어요."

이에 대해 사천시는
수영장에 공급하는 물은
일반 수돗물로 사전에
수질검사를 시행했고
시범운영 기간에도 매일
수질관리를 해왔다는 입장.
하지만 피해사례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당초 개장일이었던 10일
시설사용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재 관련부서와 시공사가
탄성 포장재 등을 재점검하며
원인 파악에 나선 상황이지만
아직 뾰족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사천시 관계자 (음성변조)
"운영하는데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저희도 그래서 일단은 (개장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수질검사에서는 문제가 없고 유해성 검사까지 다 했거든요. (시범운영) 하기 전에, 인체유해 검사까지 다했는데... 어제(9일)부터 계속 그 관련 분야의 분들 다 오셔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도심 속
피서를 즐기기 위해
가까운 물놀이시설을
찾았던 주민들.

상당수가 뜻밖의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시설물의
하자로 문제가 생긴 만큼
영조물 배상 공제보험 등을
통해 배상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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