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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함양의 마을 덮친 벌레떼..주민들 '불안'

2018-08-16

홍인표 기자(scsship@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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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함양의 한 마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가 대량으로 발생했습니다. 그 수가 수십만 마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여) 이 벌레가 나타난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조차 파악이 안돼 마을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 벽면이
검은색 점으로 뒤덮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좁쌀만한 크기의 벌레들입니다.

3~5mm 정도 되는
벌레들이 마을 가정집 벽과
지붕, 장독대를 점령한 겁니다.

얼마나 많은지 그 수조차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염재호 / 함양군 안의면사무소 총무담당
- "(12일)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을 받고 바로 와보니까 집 구석구석에 저희들이"
▶ 인터뷰 : 염재호 / 함양군 안의면사무소 총무담당
- "알지 못하는 해충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

이 벌레들이 나타난 건 지난 12일 쯤.

처음엔 한 두 마리정도 보이더니
어느새 마을 전체로 번졌습니다.

주민들이 긴급히 살충제를 뿌리고
군에서도 방역을 실시해
현재는 그 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

다만 어떤 곤충인지, 또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충이 나타난 뒤
아이들 피부에 발진이 생겼다는
가정도 있습니다.

[전화INT 마을 주민]
"발 같은데 물려가지고 오길래 모기인줄 알았거든요 처음에. 근데 이제 원인을 몰라서 보니까 집에 방에 벌레가 기어가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작아서 (사진을) 찍어서 확대해보니까 개미도 아니고 모기도 아니고 이상한 벌레길래..."

여기에 벌레가 발생한 원인 또한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있었던 벌레가
폭염 등 기후 탓에 갑자기
대량으로 번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넘어온 것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함양군과 보건소는
방역을 계속하는 한편
벌레 출몰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재호 / 함양군 안의면사무소 총무담당
- "저희 방역하시는 분을 불러서 방역을 실시하고 다음날 다시 보건소하고 연락해가지고 추가 방역을 하고 "
▶ 인터뷰 : 염재호 / 함양군 안의면사무소 총무담당
- "그 부분을 (벌레를) 채취를 해서... "

함양군 보건소는 일단
벌레를 채집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수십만 마리의 벌레들.

주민들은 정체 모를 벌레의 습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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