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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흥한건설 기업회생 시기, 하도급사 운명 가른다

2018-10-01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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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8월 14일 흥한건설이 부도된 처리 이후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법원은 여전히 기업회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요.
(여) 흥한건설의 기업회생이 늦어지면서 40여 곳에 달하는 지역 하청업체들의 경영난도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일반적으로 기업회생 개시가
신청 이후 30일을 전후해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반을 넘긴
흥한건설의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지역 건설업계의 반응입니다.

법원은 이번주 다시
회계사들을 통해
흥한건설의 경영 전반을
살핀다는 계획.

하지만 법원이
신중을 기하는 사이
흥한건설 하도급사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경영난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추석을 앞두고
기업회생을 기대했던
하도급사들 가운데서는
인건비와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흥한건설 하도급사 / (음성변조)
- "현장에 작업이 재개가 안 되다 보니까 기존에 저희들 출력 인원이 60~70명 쯤 됐는데 (지난) 명절에 상여금 이런 것도 못 해주고요. 그 사람들 뿔뿔이 다 흩어져가지고..."

[C/G]
지난 9월 말 이후로
해당 사건을 배당된
창원지법 제2파산부에는
하도급사들의 탄원서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도급 업체들은
법원의 판단이
길어질수록 금융업무와
수주활동이 위축돼
경영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하상기 / 세기전력 대표 (흥한건설 하도급사)
- "각 공정의 협력업체들은 당연히 흥한건설과 같이 궤를 해왔기 때문에 그 궤에 따라서 "
▶ 인터뷰 : 하상기 / 세기전력 대표 (흥한건설 하도급사)
- "자금이라든지 수주라든지 고용창출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19 34 35 20]

또 흥한건설이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40년 넘게 관련업계를
이끌면서 하도급
구성에 있어 90% 정도를
경남 업체로 선정해왔던 점도
법원이 감안해야할 요소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지역경제 동반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부도에 이은
기업회생심사 과정을
겪으면서 자금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노진권 / 극동글로벌 이사 (흥한건설 하도급사)
"흥한건설이 우리지역 업체, 서부경남을 아우르는 이런 곳의 훌륭한 업체들을 활용하는 비율이
▶ 인터뷰 : 노진권 / 극동글로벌 이사 (흥한건설 하도급사)
- "90% 이상으로 돼서 상당히 많은 경제적인 지원효과가 있었던 회사죠. /지금 아시다시피 "
▶ 인터뷰 : 노진권 / 극동글로벌 이사 (흥한건설 하도급사)
- "모든 건설정책은 수도권 위주로 흘러가 있는 부분이고 이러니 지역에 있는 입주민이라든지"
▶ 인터뷰 : 노진권 / 극동글로벌 이사 (흥한건설 하도급사)
- "(하도급)업체들까지도 같이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이 왔있는 겁니다. "
[19 41 52 07 / 19 42 42 43]


흥한건설의 부도 이후
멈춰선 지역 건설업계.

사천 에르가 2차를 비롯해
공기가 늘어난
현장 일정 만큼
하도급 업체들의
자금과 인력, 설비 운용 등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청업체들은
원청 기업의 조속한
기업회생이 곧바로
지역 건설업계를
정상화시킬 수는 없지만
얽힌 실타래를 푸는
시발점은 될 것이라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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