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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송지주택조합, 조합원 갈등 봉합될까

2018-11-14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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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조합원 간 추가분담금 갈등에 이어 시공까지 늦어지면서 사천 송지 지역주택조합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저희 뉴스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여) 조합 측이 지금까지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사업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사업 추진에 변수는 없는지 박성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천 송지지역주택조합의
현 조합장은 올해 3월
기존 조합장과 업무대행사가
사업비 사용과 관련해
구설에 오르며 사임한 뒤
새로 선출됐습니다.

새 조합장은 이후
업무대행사를 교체하고
GS 건설을 시공예정사로 해
1,206세대 건설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해왔지만
올해 9월 시공사가 사업 참여
철회를 통보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측은 더 이상
사업을 미루면 사업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존 조합원
740명에 맞춰 740세대 공급을
목표로 사업규모를 축소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준 / 사천 송지지역주택조합장
- "11월 4일 총회를 통해서 740세대만 저희들이 우선 짓는 것으로 하고 그렇게 되면 조합원들 "
▶ 인터뷰 : 송영준 / 사천 송지지역주택조합장
- "추가분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있는데 시간이 가면 손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이 되기 때문에..."

조합측은
세대수가 줄어들면서
전체 2만 500평 사업 부지 중
8500평이 남게 되는데
이를 분할해 택지형태로 분양하면
조합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조합이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대금을 아직 완납하지
않았고 이를 지급하기 위해
조합원 대출을 받는 문제로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740명의 조합원 중 338명은
사업의 계속 진행을 위해
이미 4천만원 씩 대출을 실행해
추가분담금을 낸 상황.

하지만 이 건과 관련해
대출을 받지 않은
조합원 중 상당수는
전 조합장과 업무대행사가
잘못해 납부하지 못한
토지매입비용을 조합원들에게
다시 떠넘기는 것 아니냐며
추가분담금을 낼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천 송지지역주택조합원 / (음성변조)
- "대출 받은 사람들은 대출 안 받은 사람들한테 다 공격을 하는 거예요. 현금으로라도 내놔라."
▶ 인터뷰 : 사천 송지지역주택조합원 / (음성변조)
- "대출 못 받으면... 완전히 갈라지는 거죠. "

338세대가 실행한
대출 230억 원의
이자 23억원을 갚는 부분도
갈등의 소지인데,
이를 갚기 위해 조합원
전 세대당 3백만원씩을
내는 것을 두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합 측은
15일 설명회를 통해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현대건설과 포스코, 남강토건 등의
업체 중 시공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업무대행사도 새롭게
결정해 원만히 사업을 진행하면
내년 6월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조합 가입 계약 당시에
대출을 통한 추가분담금이
적시되지 않았던 만큼
늘어나는 추가분담금 대출에 대해
조합원들간 얼마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냐가
사천 송지주택조합 아파트 성패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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