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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치매행복마을·등대지기.."치매 안전망, 더 촘촘하게"

2018-12-14

김성수 기자(lineline21@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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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치매 인구 70만 시대... 2025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서부경남은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인데요.
(여) 남해에서 치매행복마을과 치매등대지기 등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분주합니다. 서부경남 곳곳에서 치매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 고현면에서 30년째
마을 주민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는
이영옥 씨.
몇 달 전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어르신이
인근 마을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에 하던 일을 멈추고
급히 길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영옥 / 남해군 고현면 미용실 운영
- "노인정에서 나오시면서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거예요. 그런 게 많거든요. 순간 깜빡깜빡 하잖아요."

이 어르신은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씨가 빨리 찾아
무사히 집으로 모셔드렸습니다.
이씨와 같이 남해에선
치매노인 실종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치매등대지기'들이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남해에선
제1호 치매행복마을이 탄생했습니다.
치매행복마을 현판을 내건 덕신마을회관에
옹기종기 모인 마을 어르신들.
남해군 치매안심센터가
다양한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해
마련한 '함께 기억하시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조그마한 증세가 있는 분이라도 발견하려고, 그래서 우리가 더 잘 보살펴 드리고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남해군 치매안심센터에선
첫 번째 치매행복마을을 탄생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운영과 관리,
치매 지원 사업 확대를 준비합니다.

▶ 인터뷰 : 정현주 / 남해군 치매안심센터 치매예방팀장
-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남해군 치매안심센터가) 가동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오늘처럼 자체 사업도 마을 확대해서"
▶ 인터뷰 : 정현주 / 남해군 치매안심센터 치매예방팀장
- "내년에는 3개 마을로 해서 사업을 확대하고 쉼터라든지 검침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해에선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극복 선도학교 지정과
치매 파트너 양성 교육도 벌이고 있습니다.

[ S/U ]
"고령화 시대에 서부경남에 치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남해를 비롯한 서부경남 곳곳에서 치매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진주에선
문산읍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시설과 전문인력을 구축해
치매환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치매 인식 확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우리나라가 근대화 돼오는 와중에 굉장히 열심히 일을 하셨던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이렇게 연세가 드시고 나서"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병 중의 한 가지 병인 그 병을 앓고 계신 것인데 주변에서 따뜻한 시선, 돌보는 기능이 필요한 시점에"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이렇게 센터를 개소하게 돼서... "

함양에서도
지난 9월 치매안심센터의 문을
정식으로 열었고,
치매안심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사천과 남해, 하동, 산청에서도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한
정식 센터 개소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치매... 편견은 빼고
관심과 그 파급 효과를 더하는
지역 사회의 노력들이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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