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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늦어지는 익룡발자국전시관 개관 '왜'

2019-02-15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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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운영비 문제로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돼 왔던 진주 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시설물 보완 등에 합의하며 올 상반기 정상화될 예정인데요.
(여) 그런데 아직 내부 공사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건립된 지 1년이 지난
진주 익룡발자국전시관.
혁신도시 개발 당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보존, 전시하기 위해
경남개발공사가 지었습니다.

문제는 건물이 지금까지
개점 휴업상태라는 것.
경남개발공사가 건물 완공 후
진주시에 기부채납하려 했지만
시가 수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 부담 탓에
이를 거부한 겁니다.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두 기관은 지난해 8월에서야
인수 협의에 들어갔고
시설 개보수를 조건으로
기부채납 협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S/U]
"당초 지난해 말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 뒤 올 상반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직 협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전시관 운영을 위해
당초예산까지 편성해 놓은 상황.
하지만 건물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고
인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협의 당시
진주시가 요청한 하자 보수와
시설 개선 사항은 모두 80여 가지.
전시실 내 조명시설 보충과
관람로 단차 제거 등입니다.
여기에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주차장 중앙 화단도
보완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시설관리팀
- "하자보수 건으로 17건 정도 경남개발공사에서 실시해준다고 했고 지금 52건에 대해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운영 상의"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시설관리팀
- "문제가, 안전이라든지 관람이라든지 장애인 편의시설이라든지... 이런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거든요."

요구 사항은 전달됐지만
진주시와 개발공사 사이의
온도차는 큰 편입니다.
진주시는 당초 협의대로
개발공사가 적극적으로
시설 개보수에 나서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발공사는
많은 돈이 들다 보니
일부 사안에 대해선
선뜻 승낙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몇 달 동안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공석이었던 탓에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진 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작년 9월 달에...그때 상황하고 학예사 와서, 학예사가 요청하는 부분이 상황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 인터뷰 :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전시관에) 70억 원 정도 사업비를 투입하다 보니까 추가적으로 투입하는데 있어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고요."

당장 일부분이라도 공사가 진행되면
개관 시점을 당길 수 있지만
경남개발공사는 보수 범위가
모두 확정된 뒤에야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는 생각입니다.

번듯하게 만들어졌지만
개점휴업 상태로 남겨진
익룡발자국전시관.
언제쯤 문을 열게 될지
지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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