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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신진주역세권 아파트, '희한한' 진출입로..주민 불만

2019-04-03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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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내년 중순 입주가 예정된 신진주역세권의 한 아파트. 공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예비 입주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여) 분양 당시만 해도 예정된 것으로 알았던 아파트 진출입로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골조공사가 한창인
신진주역세권의 한 아파트.
총 세대 수는 407세대.
공정률은 50% 정도로,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선 공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최근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아파트 진출입로 탓입니다.

(CG) 호탄동에서 오는 차가
아파트로 들어가기 위해선
300m 정도를 직진한 뒤
U턴을 하거나
바로 옆 아파트를 빙 둘러
돌아가야 하는 형태인 것.

좌회전 신호가 있어야 할 대로변은
화단형 중앙분리대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교통 불편이
불 보듯 뻔한 상황.
입주예정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입주예정자 / (음성변조)
- "많이 불편하죠. 이런 데가 없죠. 웬만하면 교차로나 삼거리로 돼있는데 이리되면 이 아파트는 무조건"

▶ 인터뷰 : 입주예정자 / (음성변조)
- "둘러 와야 해요. 저기서(가까운 사거리) 둘러오는 길은 없고 무조건 (멀리서) 돌아와야 하니까..."

더 황당한 건 아파트 분양 당시엔
다른 연결도로가 날 것처럼
홍보가 됐다는 사실입니다.

(CG) 분양 당시 안내문입니다.
단지 배치도 아래쪽에는
진주역 방면으로 오가는 연결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가보니
도로가 개설될 상황이 아닙니다.

[S/U]
"아파트 출입구와 진주역 회전교차로를 연결하는 도롭니다. 보시는 것처럼 진주역 담벼락과 자연녹지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건설업체 측은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계획 상
도로개설이 예정돼 있었고
확인을 거쳐 안내를
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당시 안내서에는
개발 예정이며 기관 사정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 있음을 명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건설업체 관계자 / (음성변조)
- "저희는 관계가 없고 시청에 물어봐야 해요. 왜냐하면 택지지구개발을 시에서 하는 거지, 저희 담당이 아니거든요."

▶ 인터뷰 : 건설업체 관계자 / (음성변조)
- "도로를 개설하느냐 마냐는 시에서 하는 것이지, 저희는 시에서 예정이라고 하니까 그걸 보고 예정이라고 쓰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입주예정자들은 진주시에까지
민원을 넣고 있는 실정.
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일단 도로를 내기 위해선
철도청의 부지 점용 허가를
받아야 하는 데다
교통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현신 / 진주시의원
- "지구단위계획 완료 후에 이런 모든 문제점들이 종결된 상태이기 때문에 개선을 위해서는"

▶ 인터뷰 : 조현신 / 진주시의원
- "유관기관과의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신축 아파트 진출입로.
아파트 건설이 진행될수록
주민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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