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김조원 KAI 사장, 靑 민정수석 되나..지역·KAI '촉각'
(남) 김조원 KAI 사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청와대 보고에 이어 내일(26일)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 서부경남에선 진주 출신이자 사천에서 항공산업을 이끌던 김 사장이 청와대의 얼굴이자 실세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전망에 기대가 큽니다. KAI도 수장의 민정수석 차출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측근에서
국민의 여론과 민심을 파악하며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사정기관들을 총괄하며
법무와 민원을 담당하는 민정수석.
청와대가 개각과 함께 내년 총선을 대비해
민정수석 등에 대한
인사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서 김조원 KAI 사장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바로 조국 민정수석 후임으로
김 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김 사장은 지난 2005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2008년 감사원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뒤 고향으로 내려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핵심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고,
대선 뒤 2017년 10월
KAI 사장에 선임됐습니다.
▶ 인터뷰 : 김조원 / KAI 사장 (지난 2017년 10월 26일)
- "어려운 시기가 있어도 좋은 시절이 오기 마련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다시 창업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직무를 충실히"
▶ 인터뷰 : 김조원 / KAI 사장 (지난 2017년 10월 26일)
- "수행해 나간다면 짧은 기간 내에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수장이 청와대 핵심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KAI 내부적으론 비상이 걸렸습니다.
MRO와 수리온 등
굵직한 주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1년 넘게 임기가 남은 수장이
갑자기 떠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당장 새 사장으로 누가 올 지,
주요 사업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KAI 관계자 / (음성변조)
- "여기 있다가 그만 두신 분들이나 뭐 이름이 자꾸 나오긴 나오는데... 지금 타이밍은 항공산업 모르는 사람 오면"
▶ 인터뷰 : KAI 관계자 / (음성변조)
- "큰 일 나요. 기업 마인드는 있어야 된다고... "
지역에선 진주, 서부경남 출신 인사의
민정수석 발탁 유력 소식에 기대가 큽니다.
지역 주요 현안들에 대한 민심이
정부에 제대로 전달돼 결과물들이 만들어지고,
특히 사천에서 항공산업을 이끌었던 만큼
지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서부경남 균형발전 등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도
보다 커지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조원 / KAI 사장 (지난 5월 15일)
- "사천시도 사랑하고 진주시도 사랑하고 경상남도도 사랑하고 대한민국도 사랑해야 하는 입장이고..."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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