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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용소계곡 정비사업 놓고 갈등

2019-08-19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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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물이 맑고 깊지 않은 덕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사천 용소계곡. 사천시는 지난 2013년부터 용소계곡을 대상으로 상남권역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여)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업 부지에서 운영 중인 식당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계곡 인근에
설치된 평상이
차량 크레인에 의해
하나, 둘 옮겨집니다.

가게 메뉴판이 있던
철제 구조물도
상황은 마찬가지.

사천시가
용소계곡 인근
하천부지 점유와 관련해
행정대집행을 예고하면서,
식당 측이
자진 철거에 나선 겁니다.

사천시와 식당 사이
갈등이 불거진 건
지난 2013년 시작된
상남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때문.

용소와 우천, 연천 등
죽천천 일대 3개소를
재정비하는 사업인데,
인근 11개 마을 주민들에게
계곡 관리와 관련된
운영권을 위탁하는 게
주요 골잡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존에 영업 중인
식당의 부지가 포함 돼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식당 관계자는
황무지에 가깝던 이곳을
30년 넘게 가꿔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면서
갑작스런 행정 집행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양향선 / 00식당 관계자
- "우리가 사실은 숲을 다 만들었지 않습니까 00식당에서 만든 숲입니다. 생활터전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행위를 하겠다고 이것을 줬다는 게"
▶ 인터뷰 : 양향선 / 00식당 관계자
- "사실 사천시에 제일 이해가 안 됩니다. "

이에 대해 사천시는
식당의 불법 영업에 따른
민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며,
이제라도
계곡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화 / 사천시 건설수도과장
- "실질적으로 국유진데 자리세라든지 평상료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오는 방문객들과 많은 마찰이 있었습니다 .하천 구역 내에"

▶ 인터뷰 : 정재화 / 사천시 건설수도과장
- "평상이라든지 자리세를 받는 것은 다 불법이다... "

양측은 이 문제로
현재 소송을 진행중이며
1심과 2심에선
법원이 시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 소득기반 확충 등을 위해
추진된 정비사업과
삶의 터전 훼손이라고
주장하는 주민.

사천시는 이달 안에
나머지 두 계곡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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