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위험천만' 사거리, 10년 만에 개선된다
(남) 저희 뉴스인타임에서는 지난 5월 진주시 문산읍의 한 위험천만한 등굣길에 대해 보도한 적 있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건물 탓에 교통사고 위험이 굉장히 컸는데요.
(여) 보도 이후 반 년 만에 개선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다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스팔트 도로 옆으로
공터가 생겨났습니다.
길가 쪽으로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바리케이드가 쭉 쳐져 있습니다.
지난 5월 취재진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주택 한 채가
거의 도로에 물려 있어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뒤쪽으로 350여 세대 아파트는 물론
학교, 체험센터도 있어
대형 수송차량이 심심찮게 드나드는데
진입로는 좁고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형버스가 차를 돌릴 공간이 부족하고
가시성도 떨어지는데다
특히 인도마저 끊겨 있어
대형사고 위험이 적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진주시와 교육청에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했지만
땅주인과 협의점을 찾지 못했는데
10년 만에 변화가 생긴 겁니다.
▶ 인터뷰 : 최의철 / 파란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좌회전 나갈 때도 그렇고 들어올 때 우회전도 그렇고 시야가 탁 트이니까"
▶ 인터뷰 : 최의철 / 파란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접촉사고 위험이 없어졌다고 보면 되죠. 그리고 주민들이 10년 사업인데 이게 해결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문제가 해결된 건 지난 11월.
진주시와 시의회, 주민, 땅주인이
계속해서 대화에 나섰고
서로 입장차를 좁히면서
결국 협의에 성공했습니다.
추경을 통해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진주시는
해당 부지를
감정가에 맞춰 매입했고
곧바로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서로 협의의 자리를 많이 가졌습니다. 우리 주민 분들과 지주, 행정직원들이 만나서"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서로의 입장차를 좁혀가면서 서로 많이 양보하고 지역을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해당 부지는 앞으로 건물이 아닌
도로와 보행로로만 활용됩니다.
해당 부지 앞에서
인도가 뚝 끊겨 있는데
이를 간선도로와 연결하고
차량 진입로도 새로 낼 예정입니다.
특히 교통량 증가에 따라
사거리 신호체계도
새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전화INT]이남민, 진주시 건설과장
"건물이 들어가는 부분은 없고 가곽을 완만하게 정비해서 차량 진출입이 원활하도록 하는 공사가 되겠습니다. 보행 원활을 위해서 인도도 설치를 합니다. 사거리 신호체계를 보완해서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좁디좁은 너비에
운전자들의 시야까지 가리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위험천만한 사거리.
10년 만에 안전이 확보된
사거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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