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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양호동물원 활성화, 전문가 도움 받는다

2020-01-16

김호진 기자(scskhj@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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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저희 서경방송은 진양호 동물원의 열악한 사육환경을 지적하고, 다른 지역 선진동물원의 사례와 비교해봤는데요.
여) 방송 이후 진주시의 요청으로 국내 동물원 전문가들이 동물원 컨설팅을 위해 진양호동물원을 찾았습니다. 변화가 시작되는 걸까요.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진양호 동물원에서
20년 넘게 지낸 아메리카들소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 옆 좁은 흙바닥에서
햇볕을 쬐는 것이 유일한 낙.

종일 잠만 자다가 깬 곰은
관람객을 등지고 멍하니 출입문만 바라보고,
호랑이는 쳇바퀴 돌 듯
우리 속을 빙빙 돌아다니기만 합니다.

-

진양호동물원의
열악한 동물복지 문제가 조명되자
진주시가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동물원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KAZA 관계자들을 초청했습니다.

진양호동물원을 둘러본 전문가들은
노후 된 시설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의 상태를 걱정했습니다.

특히, 쇠창살이나 콘크리트 바닥 등을
제거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보숙 / 서울동물원 동물기획과장
- "동물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난감을 제공하고, 그 안에 먹이를 숨겨서 찾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끔 한다든지"
▶ 인터뷰 : 김보숙 / 서울동물원 동물기획과장
- "그리고 일부 동물사는 지금 환경에서라도 콘크리트 바닥을 빨리 걷어내 주시는 것도 빠른 솔루션 중 하나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동물원 신축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당장 시설 리모델링이나
동물을 충원하는 것 보다
장기적 관점으로 동물원 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어경연 / KAZA(한국동물원 수족관협회) 회장
- "(동물원) 이전 계획 그림을 그리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서 리모델링 하는 것은 "
▶ 인터뷰 : 어경연 / KAZA(한국동물원 수족관협회) 회장
- "예산 낭비적인 요소가 분명 있다고 보고요. "

진주시는 우선 지난해 계획했던
동물충원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동물원 활성화를 위해
두 기관과 상호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동물원 운영 컨설팅과 사육사 교육,
안정적인 동물 분양 등
인적, 물적 교류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배정철 / 진주시 공원관리과 주무관
- "(동물원) 이전 전까지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그리고 좀 더 깨끗하게"
▶ 인터뷰 : 배정철 / 진주시 공원관리과 주무관
- "동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다가 이전될 수 있도록... "

동물원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로 한
진양호동물원.

앞으로 동물원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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