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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요즘 누가 음주운전 해요"..단속 현장 가보니

2020-03-30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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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코로나19로 술자리가 줄면서 음주운전도 줄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 그런데 최근 오히려 음주운전과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단속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S/U)
"저는 지금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라바콘을 S자로 설치해 음주 의심 차량을 관찰하는, 트랩형 음주단속을 시행 중입니다.”

S자 구간을 통과한 차량을
단속 경찰이 잠시 멈춰 세우고
운전자 상태를 확인합니다.

[현장음]
"음주단속 중입니다. 실내등 한번 켜주시겠습니까. 지나가시면 되겠습니다.”

기존 음주감지기를 이용한 음주단속은
입김을 강하게 불어넣어야 해
비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왔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이른바 트랩형 음주단속인데,
운전자들은 낯설어 하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시국이 지금 이 시국에 무슨 음주운전 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2주간
진주에서 적발된 음주운전만 12건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2건에 그쳤던
음주 교통사고도 9건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요 이슈가 된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로 인해
음주단속이 없을 것이라는
일부 운전자들의 잘못된 생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이에 대응해
2~30분에 한 번씩 장소를 옮기는
스팟 이동식 단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단속에서도
한 운전자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와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현장음]
"혈중알코올농도 0.100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경찰은 최근 음주운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불시 단속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정웅 /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 "지금 현재 시민들께서 코로나19 때문에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의식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 음주 단속 위치를 다양화하고 "

▶ 인터뷰 : 김정웅 /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 "주야간 구분 없이 하면서... "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음주 문화까지 바뀌고 있는 요즘.

그럼에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음주운전에
단속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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