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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혁신도시 상가 과대 광고 논란..시행사는 "법대로"

2020-07-2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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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의 한 주상복합의 상가 수분양자들이 시행사가 분양 당시 과장된 광고로 분양자를 모집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여) 당시 광고됐던 내용이 현재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건데, 해당 업체는 수분양자들이 주장하는 광고는 진행된 적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혁신도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를 분양받은
수분양자들 중 일부는
3개 동으로 나눠진 상가를
모두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진다는 점에
분양을 결정했습니다.

또 대형 서점과 마트 등의
입점이 예정돼 있어
시행사 측의 대대적인 홍보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U : 하지만 최근 준공허가가 떨어진 이곳 상가에는 기대했던 연결 다리도 대형 업체들의 입점도 결정된 것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연결 다리는 진주시로부터
시공 허가를 받지 못했고
대형 서점과 마트의 경우
코로나19로 불어 닥친 불황에
선뜻 입점을 결정할 업체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 수분양자들은 시공사가
과대 광고를 한 것은 물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A상가 수분양자 / (음성변조)
- "(대형 업체 입점은) 지금 협의 중이고 하나는 체결이 됐고 하나는 다음주에 체결이 되니까, 그때가 6월 22일 이었거든요."
▶ 인터뷰 : A상가 수분양자 / (음성변조)
- "그 미팅날이, 7월부터는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주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 정도가 되면 상권 활성화가 될 것"
▶ 인터뷰 : A상가 수분양자 / (음성변조)
- "같고 우리가 좀 기다려 보자 (안심을 했죠) "

더욱이 이들은
문제제기를 할 때마다
시행사가 거듭된 약속으로
시간을 끌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열렸던 설명회에서
연결 다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처럼
수분양자들을 안심시킨 뒤
준공허가가 떨어지자
태도가 돌변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윤창 / A상가 분양자협의회장
- "제일 문제는 그 이후에 만나서 협상자리를 마련하자고 했는데, 그 자리를 자기들은 준공 검사가 (허가가) 나고 난 이후라"
▶ 인터뷰 : 박윤창 / A상가 분양자협의회장
- "그런지는 몰라도 거기에 대해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거기에 대해 우리가, 입주자들이 최고 실망이 크죠."

시행사는
상가를 연결하는 다리는
분양 단계에서 전혀
홍보된 적이 없다며
수분양자들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시행사 차원에서
연결 다리에 관해
홍보 활동을 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다만, 분양자 모집 초기
분양 대행을 맡은 업체에서
연결 다리 관련 홍보를
진행했던 적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A상가 담당 공인중계사 / (음성변조)
- "정상적인 루트가 아니고 잠시 그렇게 영업사원들이 자기들이 이미지를 만들어서 상가를 분양하기 위해서 그때 당시에"
▶ 인터뷰 : A상가 담당 공인중계사 / (음성변조)
- "(연결 다리를) 썼던 게 있었어요. 지금은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데..."

대형 업체 유치는
여전히 다수의 업체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입점이 유력한
업체가 나타나지 않다보니,
약속됐던 7월 중 홍보 활동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상가 시행사 관계자 / /(지난달 분양자 간담회 녹취)
- "대형 매장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굉장히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유치하고자 협의를 하고 있어요. 이 상업 시설을 진주의 메인"
▶ 인터뷰 : A상가 시행사 관계자 / /(지난달 분양자 간담회 녹취)
-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거예요. 만약에 이 C2, C3, C4 자체가, 상업 시설 상권 자체가 혁신도시에서"
▶ 인터뷰 : A상가 시행사 관계자 / /(지난달 분양자 간담회 녹취)
- "메인 상권으로 오면 고객님들이 가지고 계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고 봐요."

시행사 측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수분양자들.

정상적인 소통을 요구하는 공문을
시행사 측으로 보냈지만,
준공 허가가 난 뒤 돌아온 대답은
'법적으로 해결하자'였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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