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450억 원 상환 임박..먹구름 낀 대송산단
(남) 공사는 마무리단계지만 여전히 분양이 저조한 대송산단. 시행사 측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2천 억 원이 넘는 돈을 빌린 상태인데, 이 중 450억 원에 대한 상환일이 오는 25일까지입니다.
(여) 미분양시 대신 땅을 사겠다고 확약한 하동군은 군비를 들여 땅을 사겠다는 입장이고, 의회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송산단 시행사인
대송산업개발측이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810억 원을 빌린 건
지난 2013년.
당시 하동군은
시행사가
돈을 갚지 못하면
군이 대신 땅을 사겠다는
'미분양 용지 매입 확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2018년엔
시행사가
이 땅을 담보로,
450억 원의 돈을
한 차례 더 빌렸습니다.
모두 2,260억 원을 빌렸지만
분양은 예상보다 저조했고,
현재까지 갚을 여력이 없는 상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달 25일까지
450억 원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하동군은
군비 450억 원을 들여
이 땅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시행사의
상환 능력은 없어 보이고,
결국 1,810억 원에
보증을 선 하동군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
상환이 늦어질수록
높은 이자가 발생하고,
혹시나 변제되지 않으면
공매를 통해 땅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군은 이자가 1.6%인
지방채 발행을 준비하면서
군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의회는
기약없이 군비가 투입되는 점에
답답하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450억 원을 추가 대출할 때
자금집행 계획 보고와
미분양시 상환대책 제출 등을
조건으로 승인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내년에 돌아올
1,810억 원 상환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도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선
계속해서 끌려가면 안된다며
화개장터같은
공유재산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동군의회는
23일 열린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공유재산변경을 놓고
2시간 가까운 토론을 벌였지만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 인터뷰 : 손종인 / 하동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도 없고 자료도 사실 좀 미비하고 의원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기준이 없으니까 그래서 보류했어요."
현재 하동군이 안고 있는
상황 따라 갚아야 하는
'우발채무'는
4485억 원 수준.
갈사만에 이어 대송산단까지
산단 조성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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