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수장 없는 마늘연구소..앞날은
[앵커]
남해마늘연구소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경영평가 리더십 부문에서 가뜩이나 저조한 평가를 받았던 연구소의 경영 안정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올해 예산안까지 부결된 상황이라 연구사업 추진과 인력 운영 전반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김동엽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7천 8백만 원.
남해마늘연구소장 연봉입니다.
고액의 보수가 책정돼 있지만,
정작 연구소를 이끌 책임자는
수개월째 공석 상태.
지난해 의회는 연구소의
성과 부진과 방만한 운영 등을
들어 16억 원 규모 출연안을
부결시킨바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식 남해군의원
"증가 주된 요인이 연구·개발비로 되어야 하는데 인건비, 사무관리비, 장비 유지비 등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연구소가 방만하게 운영이 되지 않느냐... 연구에 좀 더 집중을 해달라고 지적을 하면서 (부결시켰습니다.)"
군 감사에서 지적사항이
줄을 이은데다, 경영평가 점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산을 이전보다
늘려 편성한것도 의회의 반감을
샀습니다.
갈등의 시작은 전임 소장
선임시기인 지난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장충남 군수 선대위
대표를 맡았던 박삼준 소장의
신임 연구소장 채용을 두고
의회는 보은성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채용자격 변경을 둔 의문까지
꼬리를 물며 내정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 여파가 예산안 부결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갈등의 불씨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 전 소장이
다시 소장직 채용에 지원하며
논란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길, 남해군의원
"연구소 소장님이 그래도 연봉이 8천만 원쯤 되는데 그것에 대해 상응하는 부분(성과)은 만들어 가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약하다는 게 의회의 생각입니다. (전임 소장이) 다시 온다면 그것에 대한 반대도 좀 많이 있지 않을까..."
전임 소장과 의회의
대립 구도가 계속되면서,
연구소 역시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신임 연구소장 채용
지원자는 총 2명.
자격미달자를 제외하면
박 전 소장만 남기 때문입니다.
추경을 통해서라도 예산 확보가
시급한 연구소 입장에선
박 전 소장 선임은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류욱환,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남해마늘연구소 소장 겸임)
"바깥에서 남해군으로 오는 분은 연봉이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거주문제라든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해 지역 내에서..."
연구성과 부족 지적과
운영 부실 비판, 예산 부결에 이은
수장 공백까지..
복합적인 난관에 봉착한
마늘연구소의 앞날에
시선이 쏠립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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