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 '고립의 남해'에서 '연결의 남해'로
[앵커]
'아름답지만 멀리 있는 곳'. 대교 개통 이전, 남해의 단절된 지리적 조건은 지역을 오랫동안 고립시켰습니다. 하지만 교통 오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남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남해지역 교통 변화와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김동엽기잡니다.
[리포트]
남해군 미조면 초전마을 입구.
한반도를 형상화한 비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남해에서 시작해
국토 중앙을 따라 이어지는
1천 킬로미터 이상의 길.
바로 국도 3호선의 기점을
알리는 표지석입니다.
육지와 단절돼 고립의
공간이었던 지역.
아이러니하게도 긴
연결의 시작은 이곳이었습니다.
18;02;05;12
[인터뷰] 김윤조, 남해군 초전마을 이장
우리나라 최남단 남해에서 북한까지 간다는 길이 있다는 것만 해도 저희들을 자랑스럽고 영원히 길이길이 남을 재산이라고 해야 할까요... 참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도로망과 만나는
이 국도 3호선의 기능과 의미는
남해대교 개통으로 한층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육지와의 연결로 물류와
주민 이동반경까지 확대되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통과 도로에서 경제와 관광,
생활까지 연결하는 전략적 도로망으로
의미가 커진겁니다.
17;58;56;06
[인터뷰] 최길여, 남해군 미조면
(남해대교) 개통이 되고 나서는 모든 것이 다 편하고 좋고, 개통 안됐을 때는 그냥 사는 게 산다 싶어서 살았죠. 엄청 불편했습니다.
남해대교와 노량대교가
하동과 남해를 연결했다면,
사천으로 향하는 창선·삼천포대교는
남해와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또 하나의 교통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일 평균 교통량이 1만 2천대에
이를 정도로 이동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문제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성수기와 주말, 그리고
지역 축제가 열리는 시기,
주민과 방문객이 몰리며
대교와 이어진 국도 3호선
교통 정체가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존 왕복 2차로인 삼동~창선 구간의
4차로 확장 요구가 높았던 이윱니다.
5년전 국토부 국도 건설계획 반영에 이어
곧 2천억 원에 육박하는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절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
[CG in]
11 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로 확장 사업에는
창선교 옆 2차로 교량 신설이
포함돼 있습니다.
[CG out]
인근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죽방렴이 위치해
주민들의 어업활동에 미칠 영향이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가유산청의
조건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20;08;54;11
[인터뷰] 권우종, 남해군 교통팀장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지만 현재 환경분야 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절차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망을 감히 할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 정도는 순리대로 발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교통 연결망 확장과 개선에
나서고 있는 남해군.
'고립의 남해' 에서 '연결의 남해'로,
길 위의 변화가 지역의 미래를
또 어떻게 밝힐지 주민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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