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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늑도의 재발견, 지금도 계속된다

2026-07-15

박성철 기자(scpark@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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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년 전 동아시아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던 사천 늑도의 역사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남연구원이 늑도의 역사성과 활용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이 섬이 품고 있는 고대 교류의 흔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박성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천만 초입에 자리한 작은 섬, 늑도.

지금은 유채꽃 군락지와 낚시 명소로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곳이지만, 2천 년 전 이 섬은 동아시아 해상무역의 핵심 거점이었습니다.

늑도 유적은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에 걸쳐 형성된 복합 생활유적으로, 가야 문화유산 가운데서도 국제 교류의 흔적이 가장 뚜렷한 곳입니다.

조개더미와 무덤, 집자리뿐 아니라 한반도 남부 최초의 온돌시설까지 확인됐습니다.

출토 유물의 면면은 늑도가 단순한 기항지가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 야요이토기와 중국 한나라 화폐, 낙랑계 유물이 한자리에서 발견됐고, 이는 한·중·일 세 나라를 잇는 교역과 생산이 실제로 이곳에서 이뤄졌다는 증거입니다. //

최근 시굴조사에서도 집자리 등 새 유구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해상 거점으로서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센 조류 속에서도 선박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내해 지형이 늑도를 고대 교역의 중심지로 키운 배경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연구원이 사천 늑도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담은 '경남의 발견'을 발간했습니다.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산이지만, 역사적 가치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와 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입니다.


연구원은 이런 역사성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형 활용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폐교와 섬 둘레길, 빈집 등을 기반에 두고 해설사들이 참여하는 모델입니다. //

이미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인 만큼, 역사문화 콘텐츠를 더하면 지역 활성화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분석입니다.

경남만의 차별화된 해양문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연구원의 제언.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체계적인 정책 지원과 재원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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