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학령인구 감소..초등학교 통폐합 잇따라
[앵커]
학생 수 감소로 농어촌 학교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하동의 쌍계초등학교도 6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통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 넘게
지역 아이들을 품어온
하동 화개면의 쌍계초등학교.
한때는 운동장을 가득 메울 만큼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쳤지만,
지금은 전체 3개 학급과
10명의 학생만이 남았습니다.
병설유치원도 2022년부터
휴원 상태에 들어가며,
학생 감소는 이미
수년 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
[CG1 in]
하동교육지원청은
앞으로 4년 뒤 이 학교에 남을 학생이
2명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학교가 더 이상
독립 운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겁니다.
[CG1 out]
교육 당국은 결국
학교 통합 여부를
검토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CG2 in]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동교육지원청은 4km 떨어진
화개초등학교와의 통합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CG2 out]
이런 움직임은
하동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천의 삼천포초등학교도
최근 10년 사이 전교생이
3분의 1로 줄었고,
내년부터는 700m 거리의
대방초등학교와 통합됩니다.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합의 흐름은
이미 경남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인원은 1만 8천8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했습니다.
경남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통폐합은 현실화됐고,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권신일, 경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 주무관
최근 통합이 결정된 하동의 쌍계초-화개초, 사천의 삼천포초-대방초는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3월 1일자로 통합됩니다. 2026년 3월 1일자로는 8개 학교가, 2027년 3월 1일자로는 5개 학교가 통합됩니다.
교육 당국은
적정 규모의 학교 운영과
교육 여건 개선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에선
학교의 폐교가 곧 지역 쇠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줄어드는 지역에서,
학교는 앞으로 어떤 역할로
남을 수 있을지.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농어촌 교육의 방향이
다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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