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직접들어봅시다 - 강동옥 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장
[앵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탈춤 축제이자, 신명 나는 해학의 장인 '진주탈춤한마당'이 오는 17일부터 진행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강동옥 제전위원장 모시고, 올해 행사의 특징과 그 안에 담긴 전통문화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올해도 전국 각지의 탈춤꾼과 시민들이 기다려온 진주탈춤한마당이 막을 올립니다. 먼저 이번 축제에 대한 소개와 놓치지 말아야 할 대표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올해 행사는 진주오광대를 비롯한 전승탈춤과 창작 마당극을 중심으로 줄타기, 국악밴드인 이상밴드 공연 여성독립군춤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하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시민그룹이 참여하는 진주시민춤한마당과 망경,대곡,수곡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어린이진주오광대공연입니다. 관객이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죠 .
Q. 진주하면, 영남 탈춤의 정수인 ‘진주오광대’를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탈춤한마당은 진주오광대를 비롯한 지역 고유의 탈춤문화 계승, 민중예술의 맥을 잇는데 어떤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까
A. 진주오광대는 탈춤으로는 한국 최초로 대본으로 채록될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진주의 다양한 계층이 참가하여 향토문화부흥운동으로 공연을 하여 전국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진주오광대는 단순한 탈놀음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역사적 기억과 문화적 정체성이 압축된 것입니다. 비록 일제에 의해 중단되었던 아픔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소중한 유산을 잘 계승, 확산시키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전통 탈춤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적습니다.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야, 이 전통이 맥을 이어갈 수 일을 텐데요. 전통 탈춤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모든게 아픈 역사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 중 1937년 중일 전쟁이 일어나고 일제에 의해 모든 민속예술활동을 못하게 되었죠. 그리고 전쟁 후 밀려든 외래문화의 영향으로 전통문화는 거의 단절되었습니다. 저희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우리 전통예술을 배운 적이 없었지요. 탈춤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육과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저희 같은 개별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정부의 문화정책과 교육정책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K-컬쳐의 세계화도 전통이 바탕이 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진주탈춤한마당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점, 그리고 30년 가까이 진행된 이 행사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A. 소멸 위기의 전통예술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문화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는 일이며, 우리 문화가 새로운 창의성을 키우는 원천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 축제를 통하여 전통예술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대중화, 현대화를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Q. 시청자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1996년에 민간 주최로 시작하여 2002년 논개제를 만들면서 같이 한 2년을 빼면 올해 29회이고, 합하면 31년째로 벌써 한 세대가 지나고 있습니다. 민간축제이기에 지자체 주최의 축제와 비교하면 인력과 예산등의 한계로 많은 부침은 있었지만, 우리의 책무라 생각하고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주탈춤한마당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가능하도록 시민 여려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앵커]
네, 말씀 고맙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진주탈춤한마당이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진행됩니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겠습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정신문화 수도 산청 도약·기본소득 연계 사활"
- [앵커]산청군이 1일 언론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군은 산청이 가진 '정신문화'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을 인문학 연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아울러 자체 기본소득 시행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와 추가 공모에 대비한 연계 시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엽 기자가 간담회 주요 내용...
- 2026.10.01

- (R) 꽃길 따라 가을 속으로..하동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개막
- [앵커]서부경남의 가을을 대표하는 꽃 축제,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꽃밭 경관은 물론 체험과 공연까지 한층 풍성해졌는데요. 가을빛으로 물든 축제 현장을 이지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리포트]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자분홍빛 코스모스가들녘 위에서 살랑살랑 몸을 흔듭니다.초록빛 논밭 사이로 피어난 꽃물결은한 ...
- 2026.09.22

- (인타임날씨) 10월 1일 목요일
- 깊어가는 가을..경남지역 10월 말 단풍 절정사진으로 보는 날씹니다.따스한 햇볕 아래 낙엽들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가을이 깊어감을 보여줍니다.낙엽과 함께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단풍도 곧 우리 지역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붉은색과 주황색으로 물드는 단풍나무와 황갈색의 참나무는 10월 중순부터,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은행나무는 10월 하순...
- 2026.10.01

- 진주시, '진주 8경' 재선정 위한 조사 진행
- [앵커]진주시와 진주문화사랑모임이 진주 8경 재선정을 위해 10월 한 달 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합니다.이번 조사는 지난 8월 진행한 1차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진주 8경 8곳과 시민 추천으로 신규 발굴된 12곳 등 총 20곳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시는 2차 조사 결과가 나오면 '관광정책 자문위원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검토한 ...
- 2026.10.01

- 산청군, 농어촌 기본소득 TF팀 신설
- [앵커]산청군이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선정을 위한 전담 팀을 신설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섭니다.군은 1일 미래전략담당관 내에 팀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구성된 농어촌 기본소득 TF팀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TF팀은 정부의 공모 방향과 평가기준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계획 수립과 자료 정비 등 공모 준비 업무 전반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 2026.10.01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