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음주운전 단속 정보 공유..막을 방법 없다
남) 경찰이 음주단속을 벌여도 채팅방을 통해 단속구역을 빠져나가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음주단속 지점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 이를 두고 음주운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규제할 수 있는 마땅한 법적 장치가 없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보도에 정아람 기잡니다.
【 기자 】
한 스마트폰 채팅방 입니다.
그런데 대화를 들여다보니
내용이 이상합니다.
시각은 밤 9시 45분.
문산 종합경기장 쪽으로
음주운전단속 여부를 묻자
친구가 의경이라며
인력이 문산쪽으로
몰렸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대화는 새벽 4시가 넘도록
이어집니다.
[S/U]
음주단속 지점을 공유하는
채팅방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단속 알림이
울립니다.
▶ 인터뷰 : 제보자 / 음성변조
- "진주교 다리 위에 음주단속하면 진주교 다리 위에 음주단속 합니다. 안전 운행 하세요. 막 이런식으로..."
▶ 인터뷰 : 제보자 / 음성변조
- "술 마셨으면 그 쪽으로 안 가겠죠. "
이 채팅방의 가입자 수는 140여 명.
최근 음주단속 알림 채팅방과 더불어
앱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도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 "어디 누가 지나가다가 거기에 단속을 하면 거기에 단속을 하고 있으니 피해라..."
일각에선 단속을 알리는 채팅방이
음주운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사실상 없습니다.
음주운전 자체는 범죄 행위지만,
사건 정보 공유는
법적 책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증명 사진]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한성훈 교수
"음주단속도 사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알려지는 정보 자체를 어떻게
입수하느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다면
사실상 규제가 필요하다든지, 공익이 아니라,
알 권리가 아니고
오히려 범죄 행위로 나아가는 것을
우리가 더 조장하는 거라는 걸…."
당장 단속을 피하려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음주운전.
편법적인 정보 공유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