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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직접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체류형 귀농센터 인기

2018-06-22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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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답답한 도시를 떠나 농촌생활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 없이 귀농귀촌을 선택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여) 함양에 농촌에 머물면서 귀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30도가 넘는 한여름 무더위 속
수박 밭을 일구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작은 규모의 밭이지만
볕 짚을 깔고, 덜 자란 열매를 솎아주는 모습이
전문 농사꾼 못지 않습니다.

야외보다 더운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열정적인 고추재배 강의가 한창입니다.

[SYN]
고추를 달아놓고, 겹순이 많으면 어떻겠어요
줄기가 많이 안 나가요. 그러니까 어렸을 때는
어린 과육을 따주고, 이 첫 과육은 따주고
잎은 삶아서 나물을 해 먹으면 엄청 맛있어요.

교육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은
농부를 꿈꾸며 함양으로 건너온 예비 귀농인들.

함양군은 지난 5월,
도시인들이 농촌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류형 귀농단지를 조성했습니다.

해마다 수많은 귀농인들이
다시 도시로 향하는 상황에서
농촌에서 먹고 자고 일하며
농촌생활의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명숙 / 함양군 체류형 귀농센터 입주자(서울 거주)
- "(귀농)박람회도 가보고 귀농하신 분도 만나보고 했지만 귀농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나서 보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게"
▶ 인터뷰 : 김명숙 / 함양군 체류형 귀농센터 입주자(서울 거주)
- "너무 힘든 거예요.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경제적으로 한곳에 거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 인터뷰 : 김명숙 / 함양군 체류형 귀농센터 입주자(서울 거주)
-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한테는 참 좋은 것 같아요. "


1년동안 한달 20만 원정도의 입주비용을 내면
다양한 이론과 실기교육은 물론,
텃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작물을 키워볼 수 있어,
본격적인 농사 전 큰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이희창 / 함양군 체류형 귀농센터 입주자(울산 거주)
- "30가구가 한꺼번에 들어왔는데 그 사람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다 보니까 내 작물만 키우는 게 아니고"
▶ 인터뷰 : 이희창 / 함양군 체류형 귀농센터 입주자(울산 거주)
- "이웃들의 작물들도 같이 키우는 걸 보고, 같이 거들면서 참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정착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돼요."


체류형 귀농센터 입주자 상당수는
현재 함양군 거주를 준비하고 있어
농촌지역 인구 증대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곤 / 함양군 농축산과 귀농·귀촌 담당계장
- "이분들이 외지에서 왔기 때문에 함양군에 정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약 70여 명 정도의 전입 효과를 두고"
▶ 인터뷰 : 박진곤 / 함양군 농축산과 귀농·귀촌 담당계장
- "함양군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1년 단위로 진행되는
함양군 체류형 귀농센터는
오는 12월 신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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