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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옥상공원, 관리 부실로 '애물단지' 전락

2018-06-25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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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도심 지역의 부족한 녹지 자연 생태계를 옥상에 조성하는, 옥상공원. 열섬현상을 줄이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진주 곳곳에 조성된 바 있습니다.
여) 그런데 일부 옥상공원의 경우 사실상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잔디 위로
담배꽁초가 나뒹굽니다.
그늘막 옆으로는
난데없는 빨랫줄이
걸려있습니다.
진주 곳곳에 설치된
옥상공원의 현재 모습입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벤치가 들리고,
심하게 파손이 돼 앉기도 힘듭니다. //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옥상 공원임을 알리는
안내판은 찾아볼 수 없고
문까지 굳게 잠긴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성복순 / 평거동
- "아니, 자주 안 올라와요. 겨울에는 추워서 못 오고, 여름에는 저기(노인복지회관)가 시원하니까 굳이 올라올 이유도 없고..."

CG IN
진주시는 지난 2010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노인복지회관과
주민자치센터 등
총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옥상에 잔디와 나무, 그늘막을
설치하는 옥상녹화사업을 완료했습니다. //

공공건축물뿐 아니라
민간건축물에도 참여를
당부할 만큼 옥상 정원에 대한
큰 효과를 기대했지만,
수년 째 관리 소홀로 방치되고 있는겁니다.

▶ 인터뷰 : 서은애 / 진주시의원
- "그 당시에는 방치돼 있었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지금은 벤치도 그렇고, 나무 관리나 이렇게 풀이 자란 것을 봐도"


▶ 인터뷰 : 서은애 / 진주시의원
- "실제로 관리를 안 하고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

공사 준공 후
2년 동안 하자관리는
공사감독부서인 공원녹지과에서 하고
2년 후부터는 건축물 관리기관이나
사용기관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용하는 시민들이 적다 보니
관계자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우리 요새 안 쓰는데..관리를 안 해서..(시민들이 오기에)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죠."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방안은 없나요) 지금으로서는 없어요."


도시 열섬현상 감소와
에너지 절약 등의 효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옥상 공원.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정아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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