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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천연잔디' 천연 에어컨으로 주목..연구도 활발

2019-08-19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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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천연잔디에 온도조절효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무더운 여름, 아스팔트 바닥 평균온도는 55도를 웃돌지만, 천연잔디가 깔린 곳은 34도로 열기가 훨씬 덜합니다.
(여) 또 대기온도를 낮추는 냉방효과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천연잔디를 폭염 예방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대학교 운동장.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원들이
천연잔디와 아스팔트, 인조잔디 등
피복유형별로 지표면 온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측정 결과,
천연잔디가 깔린 바닥이
가장 낮은 온도를 보였습니다.

(CG투명)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인조잔디가 깔린 곳의 온도는
최고 7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우레탄과 아스팔트 바닥의
평균온도도
55도와 60도 사이였고,
흙이 깔린 바닥도
50도 가까이 기록했습니다.

반면 천연잔디의 온도는
34도에 머물렀습니다.
인조잔디 바닥보다
2배 가까이 낮은 온도입니다. //

연구소측은 잔디가
다른 식물들과 달리
지표면 면적을 완전히 덮어
온도 조절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잔디밭 300평은
가정용 에어컨 32대 정도의
냉방효과를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배은지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연구사
- "식물이 증산작용을 하면서 기화열을 내리게 되는데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잔디는) 넓은 면적을 덮으면서"
▶ 인터뷰 : 배은지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연구사
- "증산작용을 하기 때문에 더 낮은 온도 효과를... "

하지만 천연잔디는
관리가 까다로워
운동장과 공원 등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강한 내성을 가진
품종들을 서로 교배해
병충해 등에 강하고
비교적 관리가 쉬운
천연잔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U]
일반적으로 바닥에 까는
잔디의 모습입니다.
일반 잔디는 성장 속도가 빨라
관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발중인 잔디는
성장 속도가 느리고
내성이 강해 관리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쯤 품종 개발이 완료되면
가장 먼저 경남지역 학교 운동장부터
천연잔디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배은지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연구사
- "인조잔디나 우레탄 같은 경우에는 높은 기온의 열로 인해서 온도가 많이 올라가게 되는데, 학생들이 뛰어 놀기에는 부적합한 소재라고"
▶ 인터뷰 : 배은지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임업연구사
- "생각합니다. 그걸 교체할 수 있는 천연잔디를 개발해서 온도 저감 효과와 함께... "

추가적으로 놀이터나
시민들의 휴식공간에도 활용될 천연잔디.

천연 에어컨으로
잔디가 더 많은 곳에서
이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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