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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교대 첫 총장직선..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는

2019-12-11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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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보신 것처럼 진주교대가 총장직선제를 도입한 후 첫 선거를 치렀습니다. 처음 선거권을 행사한 학생들은 후보들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다수 내걸었다며 반겼는데요.
(여) 학생들은 신임 총장에게 다양한 실습 위주의 강의와 보다 편리한 학생식당 이용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주문을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교육대학교가
총장직선제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

오전 9시부터 시작된
1차 투표에선
400여 명의 학생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이들은 우선
학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이
대학 운영에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노기현 /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3학년
- "일단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 만큼, 그만큼의 의의가 크다고 생각하고요. 한편으로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학생의"
▶ 인터뷰 : 노기현 /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3학년
- "투표 반영 비율이 조금 작다 보니 그런 부분이 앞으로는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신임 총장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강의 시스템과
종류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임용고시와 관련해
더욱 다양한 실습 위주의
강의 개설을 요청했습니다.

이론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보다 실용적인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현재 각 과별
개설 강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다는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해주길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남동형 / 진주교육대학교 수학교육학과 2학년
- "아무래도 저희가 사람 수가 적다 보니까 강좌 선택에 있어서 굉장히 제약적이더라고요. 그래서 강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 인터뷰 : 남동형 / 진주교육대학교 수학교육학과 2학년
- "많아져서 저희의 수강권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통합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면서
촉발된 지역 대학 통합문제에선
대다수의 학생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교대는 초등학교 교사
양성이라는 특수목적이
있는 만큼,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신임 총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정우식 / 수학교육학과 2학년
- "많은 교대 학생이 그렇겠지만 교대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과기대나 경상대와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입니다."

이 밖에도 불편한
학생식당 이용 시스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고

시설물 설치로 대표되는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난
실용적 학교 운영을 당부하는 등
오늘 하루 자신의 손으로
총장 후보를 선택한 학생들은
모교를 위한 여러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강대근 /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2학년
- "(학생식당이) 기숙사랑 통합이 돼서 기숙사생은 무조건 돈을 내고 밥을 먹어야 되고 학생들은 학식을 먹을 기회가 부족한데,"
▶ 인터뷰 : 강대근 /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2학년
- "이런 점도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구성원들의 선택이 끝나고
이제 교육부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선출.

신임 총장이
자신이 내건 공약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첫 직선제를 치른 학생들의
기대감이 높은 모습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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