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 작은미술관 개관..문화소외지역의 첫 전시공간
【앵커멘트】
도시에 비해 농촌에서 예술을 향유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산청군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전시 한 번 보기 위해 인근 도시로 나서야 했던 현실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지역 첫 공공 전시공간, '작은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강철웅 기잡니다.
【 기자 】
문화 생활의 격차로 인한
‘문화 소외’ 문제는
도시보다 농촌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CG]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격차가 크거나,
지리적·사회적 제약으로
문화 향유가 어려운 곳을
‘문화소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경남에선 함안군을 제외한
9개 군이 해당합니다. //
그중에서도
산청군은 더 열악한 상황.
지난해 산청군이 주최한 전시는 0건,
더불어 공립미술관도 없다 보니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접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사랑/산청군 신안면
산청에 문화 공간이라든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없어서 애로가 많았어요. 가까운 곳이 없다 보니까 힘들었는데 산청이 좀 소외 된 거 같지 않나 싶어서...
산청군은
이러한 문화 소외를 극복하고자
지역 첫 공공 전시장인
‘작은미술관’을 개관했습니다.
40여 평 남짓으로
규모는 작지만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편하게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정영철/산청군 부군수
그동안 문화예술의 소외 지역이었던 우리 산청군에 작은 미술관이 개관됐습니다.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좋겠습니다.)
첫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과 함께
‘찾아가는 미술관’으로 시작하며,
도내 중견작가
12명의 작품과
경남도 무형문화재
김동귀 소목장의 작품으로
의미를 더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
그동안에 (산청군에) 전시 공간이 없어서 산청군민들에게 작가들이 작품을 보여줄 기회가 상당히 없었습니다. 하나의 발표의 장을 통해서 산청군민들이 문화적으로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농촌이라는 이유로 포기했던 문화 향유,
작은 변화지만
지역 예술을 꽃피우는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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