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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한국병원 폐원..체불 임금은 나 몰라라

2025-08-18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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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허덕이던 하동한국병원이 지난 달 결국 폐원했습니다. 개원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결정인데요. 문제는 기존 직원들의 체불 임금입니다. 현재 대지급금 제도를 통해 어느정도 해결은 된 상황이지만 나머지 금액 지급이 언제 이뤄질진 미지숩니다.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이 꺼진 병원 로비.

진료 대기 환자를 위한
공간은 텅 비어 있습니다.

경영악화로 휴업상태에 있다
지난달 결국 폐원에 이른,
하동한국병원 내붑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현재 병원 문은 이렇게 굳게 닫혀있는 상탠데요. 출입문 전면엔 등기 우편 고지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

하동군에 따르면 병원은
경영 적자에 이은 공과금
미납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까지
막히며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돼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폐원으로 당장 일터를 잃은
직원들도 현재의 상황이
답답하긴 마찬가지.

일을 하고도
월급을 지급받지 못해
앞으로의 생계는 물론,
당장의 생활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미 지난 6월로 특정됐던 임금지급시기는
병원 측의 유보로 지난달로 미뤄졌다,
또 다시 이번달 말로 3번이나 연기된 상태.

병원에 대학 직원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15;46;04;18 + 15;46;27;22
▶인터뷰 : 하동한국병원 전 직원 A 씨 / (음성변조)
현재 실업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살아가고 있지만, 실업급여도 짧은 분들은 3개월, 길게 되는 분은 5~6개월까지 되겠지만 끝나고 나면 아마 많이 부담이 될 겁니다. 자식도 키우려고 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일선 사무직 근로자는 물론
간호사와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의사, 또 중간관리자까지
체불피해를 입은 인원은 총 50명 이상.

병원의 상시근로자수가 57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근로자 전원이
근로의 대가를 지급받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 하동한국병원 전 직원 B 씨 / (음성변조)
저는 아직까지 1,200만 원 정도 더 받아야 하는데... (병원장이) 자세한 내막을 얘기 안 해주고 본인만 해결할 거라고 설치고 다니니까... 개인적인 채무관계 때문에 의료보험공단에 압류가 다 되어버렸어요.
//

당초 체불 금액 규모는
6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근로자들이 근로복지공단의
간이대지급금 제도를 통해
그나마 임금 일부를 보전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절반 가량은 언제
받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병원 건물에 대한 경매가 진행중이지만
복잡한 권리관계로 당장 매각에
이를수 있을지도 의문인데다,

우선 변제 채권 범위 밖의
임금은 결국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사법적 판단에 맡겨질 수 밖에 없기 때문.

▶전화인터뷰 :서영호 / 하동한국병원 간이대지급금 업무 대리 노무사
못 받은 임금은 경매 절차 참가나 민사소송으로 권리 구제를 받아야 될 것으로 보이고, (경매가) 원만하게 진행이 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아 보여서 (최우선 임금채권을 제외하고는) 다른 임금은 받기가 힘들어 보이고...
//

병상확충 문제를 두고 하동군과
마찰을 빚어 온 하동한국병원.

의료인 면허 대여 의혹에 이은
임금체불 문제까지 겹치며
지역사회의 골칫덩이로 전락해버렸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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