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통합 후에도 "남해의 대학·거창의 대학"
[앵커]
지역에서 대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대학은 단순한 '학교' 가 아니라 지역의 생태계를 떠받치는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학이 지역혁신을 이끄는 주체로 기능해야한단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통합 출범을 앞둔 지역 도립대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
[리포트]
다음 달
도립남해대·거창대와의
통합출범을 앞 둔
국립창원대학교.
두 학교가 위치한
남해와 거창군은,
모두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이번 통합은
학령인구 절벽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조직 구조조정을 넘어,
국립대학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를 모색하는
정책 시험대로서의 성격도
갖습니다.
'없애는 것이 아닌 묶어서
살리자' 는 의도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남해와 거창캠퍼스의
위성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학 운영과 관련한
굵직한 의사결정 등의 기능이
본부로 집중될 경우
각 캠퍼스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전화인터뷰] 송한영, 남해대학후원회장
"창원대의 캠퍼스라는 생각은 안 하고, 남해대학은 남해 군민의 대학이다... 그래서 남해대학을 발전시키고 또 지켜야 되고 그래서 남해 군민들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부산대가 밀양캠퍼스 일부
학과를 폐지·이전하는 학사
개편안을 추진하며 해당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한 사례처럼
대학 운영의 중요한 변화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통합대학 민관지역협의체가
구성될 전망입니다.
지역 의견을 대학 운영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됩니다.
특히 예산이 창원대 본캠퍼스를
거치지 않고 각 지역으로
곧장 배분되도록 하는 방안 역시
실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율적인 사업집행 등
운영의 실질적 권한을
각 캠퍼스가 갖게 한단 취집니다.
[전화인터뷰] 김일수, 경남도의원 (거창2, 국민의힘)
"학과 조정을 하거나 인원을 감축하거나 이런 대학의 변화가 있을 때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해서 할 수 있는 '소통조정위원회'라는 것을 신설하기로 했고요. 예산이 거창과 남해로 직접 갈 수 있도록 회계 관리를 별도로, 그러니까 분임 회계를 이용하기로..."
과거 인재 양성 등에
그쳤던 지역대학의 의미.
사람을 남도록 하는 장치를 넘어
지역공동체의 거점 역할로
그 기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 이후에도 각 캠퍼스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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