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R-3) '일자리' 찾아 떠나는 청년..취업 지원으로 잡는다
[앵커]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과 인구 감소는 서부경남을 비롯한 지역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상국립대는 지자체, 지역 기업과 손잡고 청년들의 지역 취업을 유도해, 지역에 닻을 내리고,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 '앵커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경상국립대의 지역 성장 인재양성체계, '앵커사업' 연속 기획보도, 김상엽 기잡니다.
[리포트]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 긴장된 표정이지만 차분하게 답변하는 학생들.
경상국립대학교 RISE사업으로 마련된 '취업역량강화' 직무캠프 현장입니다.
학생들은 실전과 다름없는 모의 면접을 거치며 자신의 강점을 점검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이나 면접 대응 방법 등을 다루는 취업 전문가의 특강에선 핵심 내용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대학 측은 이번 캠프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에 안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호, 경상국립대 진로취업부처장
"학생들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학생들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다 하고 있으니, 기업에서도 지역 인재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보내주시기를..."
일반적인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지역 기업의 채용 과정 등 실전형 교육에 초점을 맞춘 직무캠프.
수도권으로의 이탈을 고민하던 지역 청년들에게도 지역에 남아 꿈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서, 경상국립대 경영정보학과 4학년
"수도권으로 떠나기보다는 제가 나고 자란 경남에 남고 싶었습니다. 경남의 우수한 기업에서 저의 경영 정보 전공을 살려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성과를 내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지역 산업의 변화에 맞춘 인재 양성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는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역 기업과 협약을 맺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 채용연계 장학금을 지원하고, 대학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업과 취업을 함께 준비할 수 있고, 기업은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김해지, 경상국립대 미래차 앵커사업 책임교수
"경남의 우수 인재들이 경남에 더 많이 정주할수록 경남의 산업은 더욱더 발전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이처럼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발걸음은 지자체와 기업 간의 협력 사업으로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미 서류전형 면제, 취업 우선권을 부여하는 KAI 트랙이나, 한국남동발전 등과의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경상국립대.
최근에는 경상국립대를 비롯한 동남권 8개 기관이 한화 계열사 3곳과 손을 잡으면서 한화 계약정원 석사과정도 신설될 예정입니다.
지역 대학이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지역에서 길러내겠다는 구상.
이는 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동시에,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황세운, 경상국립대 앵커사업단장
"지역 문제라고 하면 지역 소멸과 그다음에 청년 유출에 의한 지역 산업계의 인력 수요 공급망이 불안정하다라는 차원에서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서 우리 지역 청년들이, 우리 대학에서 나오는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해서..."
청년이 지역을 떠나면 기업은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기업의 인력난이 커지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경상국립대 앵커사업단은 이 연결고리를 교육과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 양성 생태계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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