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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서 학생 수두 집단 발생..12월 '비상'

2018-12-13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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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진주 한 초등학교에서 수두 환자가 집단으로 발병했습니다. 심지어 인근 학교로까지 번졌는데요.
여) 통계를 보면 12월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가 더 문제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두 집단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월.

한 학생이 수두에 걸렸다는
신고가 병원으로부터 접수됐는데,
이후 전교생 천여 명 가운데
10%인 95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달 뒤엔 해당 학교와
800m가량 떨어진 옆 학교에서도
수두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43명이
수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관련 학교 학생들 / (음성변조)
- "지금도 치료받고 있는 사람들이 30명이에요. 우리 학교 사람 수가 많아서 저희 반에 한 8명 정도도 안 왔었어요."

수두 바이러스는 수포에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을 할 때 호흡기 분비물로 감염되는데
3주 이내 한 학급에서
수두 환자가 5% 이상 발생하면
집단환자로 분류됩니다.

집단환자가 발생하면
휴교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는
지침이 있긴 하지만
강제조항은 아니다 보니
주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휴교가 결정됩니다.

실제로 이번에도 관계기관들이 함께 모여
수두 환자 확산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열고
휴교를 논의했지만,
메르스와 신종플루 당시처럼 사회적 불안 심리가 생길 것을 우려해 휴교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진주교육청 / (음성변조)
”학부모가 보건소로 휴업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보건소에 전화했다고 했거든요. (메르스) 발생 이후에 학교에서 휴업이나 휴교를 할 경우에 일단은 보건소하고 방역당국하고 협의를 해서 할 수 있도록..."

올해 11월 30일까지
진주시 수두 감염자는 881명.
작년 대비 벌써 1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겨울철, 그중에서도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보건소는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최분자 / 진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
- "지금까지 수두가 올 봄에도 있긴 있었지만, 다수의 학생들이 발생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감염을 시킬 수 있는 동안에"
▶ 인터뷰 : 최분자 / 진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
- "그 기간 동안 등교 중지하고 공공장소 출입 자제하고 집에서나 밖에서나 마스크 착용..."

관계기관들이
대책 회의와 함께
현장 파악에 분주한 가운데
보다 체계적인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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