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소 결핵' 확산에 사육 축사 비상
(남) 서부경남 곳곳에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소 결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 특히 사천에서는 소 70마리가 살처분되기도 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사천의 한 마을.
마을 회관 앞에
보건소에서 온
대형 진료버스가 서 있습니다.
최근 마을의 한 축사에서
소 결핵이 확산되자,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진단하러 온 겁니다.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소 결핵은
구제역 같은
바이러스성은 아니지만
소의 분비물 등에 있는
세균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사람의 결핵균과 비슷해
낮은 확률이지만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염 초기엔
증세가 거의 없지만
방치될 경우
계속 쇠약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최노경 / 사천시 정동면
- "(소 축사가) 동네 주민들 바로 길 옆에 있습니다. 동네 주 출입구 옆에 10미터 밖에 안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최노경 / 사천시 정동면
- "동네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
사천에선 올해 초
도축장 출하 과정에서
결핵에 걸린 소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최초 발견 축사를
두 차례 더 진단했는데,
모두 57마리의 소에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천시는
소 57마리와
함께 지낸 송아지
13마리를 포함해
모두 70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발병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cg)
한편, 지난해 경남에서
소 결핵 양성반응을 보인 소는
모두 414마리.
서부경남에선 남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병했습니다.
올해는 벌써
171마리나 집계됐고,
이중 서부경남 지역은
64마리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천에서만
57마리나 발병했는데,
이는 지난해
서부경남
전체 발병 건수 52마리보다
더 많은 수칩니다.
▶ 인터뷰 : 김국헌 / 경남도 동물방역과 방역정책담당
- "1차 검사하고 60일 이후에 2차 검사를 하게 되거든요. 2차 검사에서 감염 소가 또 나오고 3회 이상 감염됐을 때는"
▶ 인터뷰 : 김국헌 / 경남도 동물방역과 방역정책담당
- "전 두수 도태를 한다든지, 감염두수의 3분의 1이상 감염이 되면 전 두수 살처분하고 그렇게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s/u)
올해 초 AI와
구제역에 이어
이번엔 소 결핵까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도 있는만큼
방역 당국의 보다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