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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이웃 덮친 트랙터..고의성 논란

2018-06-18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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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14일 함안군에서 한 남성이 트랙터로 이웃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여) 피해자 가족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가해자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표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농로로 트랙터 한 대가 지나갑니다.

트랙터는 농로 옆 자신의 밭에서 일하던
피해자 A씨를 그대로 밀치고 지나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잠깐 트랙터가 멈춰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붕하는 소리와 동시에 쳐다볼 시간도 없이 충돌해버렸습니다. "

사고를 낸 트랙터 운전자 B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단순 농기계 사고로 보였던 이번 사고는
A씨의 가족이 청와대 국민 청원에
고의 사고를 주장하는 글을 게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평소 A씨와 B씨가
농수 사용 문제로 자주 다퉜고
사고 당일에도 오토바이 주차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B씨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은 인정하지만
고의로 사고를 낸 적은 없다며
A씨 가족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가해자
- "오고 가면서 대화도 없었습니다. 그 사람도 말이 없었고 말이 나도 없었습니다. 2~3년 동안 그 전에도 "
▶ 인터뷰 : 가해자
- "실랑이 한 적은 없었습니다. "

피해자 가족들은 고의 사고뿐만 아니라
부실한 경찰의 초동수사에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저희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바퀴자국이며 옷이며 수집을 다 했습니다. 증거를 경찰에게 가져다주려 했고"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피해자 가족이 강력하게 진술도 요구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의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건을 형사팀에 배당하고
교통조사계가 합동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강보순 / 함안경찰서 형사팀장
- "가해자에 의한 고의성이 인정되면 죄명을 특수 상해와 가족이 의문을 제기하는 살인 미수에 대해 검토해 보겠습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이 올린 국민 청원은
2만 6000여 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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