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불 복구부터 한방정책까지..산청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활발
지난 봄 산불로 밀원수까지 타버리며 주력 산업인 양봉업에 큰 타격을 입은 산청군. 최근 열린 산청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밀원수 중심 조림 확대방안부터 항노화 엑스포 사후 활용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쟁점들이 다뤄졌습니다. 강철웅 기잡니다.
【기자】
잿빛으로 변한 산비탈,
불에 탄 나무와 함께
녹아내린 벌통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산불로 꿀벌들이 꿀을 모으기 위한
밀원수까지 타버리며,
산청의 양봉농가들은
꿀벌의 먹이원을 찾아 땅을 옮기거나
아예 벌통을 비운 채
생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불의 여파로
산림 생태계와 양봉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산청군 행정사무감사에선
산불 피해지 복구 조림사업에
밀원수 중심의 조림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싱크: 최호림/산청군의원
지금 초본류하고 목본류가 있지 않습니까 밀원이 되는 게. 심을 때 바닥에 초본류 심고 조금 시기가 다른 꽃이 피는 것으로, 그리고 목본류는 조금 뒤에 피는 걸로 하던지 그렇게 해서...
이에 산청군은
국·공유림은
자체 계획에 따라 우선 추진하고,
사유림의 경우 산주와 협의해
식재 수종을 결정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밀원수 조림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최태식/산청군 산림녹지과장
일단 산주랑 그리고 주민들 관하고 다 의논을 해서 경제림 조성도 해야겠지만 밀원수라든지 주민 소득이 될 수 있는 그런 나무를 식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또 같이 의논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방의 고장'이라는
브랜드에 비해
대표 약초 품목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 싱크: 김재철/산청군의원
함양하면 산삼인데 우리 산청은 아직까지도 뚜렷한 약초가 없죠. 그걸 개발해서 산청만의 약초를 길러야 하지 않겠나 생각도 합니다.
▶ 싱크: 하길연/산청군 한방항노화과장
(도라지가) 125만 주 정도... 31개 농가에 대해서 특화단지를 조성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
행정사무감사에선
산청 항노화 엑스포 이후
시설과 콘텐츠 활용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엑스포 당시
130만 명이 찾았지만,
이후 활용 계획이나
관광객 유입이
미미하다는 겁니다.
▶ 싱크: 이영국/산청군의원
옛날에 시설 있던 그대로 그것만 남아있고 엑스포는 그저 돈 엄청 들여서 반짝 130만 명이 왔다 그랬지만 그 사람들이 고객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
산불 피해 복구와 농업 회복,
그리고 약초 중심의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한 방안까지.
감사 현장의 쟁점들이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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