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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하수처리장 마약 검출 ‘전국 3위’

2025-06-18

김연준 기자(kimfe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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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투여된 마약은 소변과 땀으로 배출돼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갑니다. 식약처는 이를 활용해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매해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를 발표하는데요. 올해도 조사 결과가 공개됐는데, 경남의 필로폰 사용추정량이 전국 세 번째에 달했습니다. 마약류 전체에서는 진주의 수치가 높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진주의 한 베트남
노래방에 해경이 들이닥쳤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곳에서 마약 파티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겁니다.

▶ 싱크
-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왔는데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약에 취한 듯 소파 곳곳에
사람들이 널브러져 있고
천장에서 숨겨둔
마약과 전자저울이 발견됩니다.

조사 결과 노래방 업주인
베트남 여성이 손님들에게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합성한 신종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 지역에서
이런 불법 마약은
얼마나 유통되고 있을까.

식약처가 최근 발표한
하수역학조사 결과에서
그 심각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CG]
5년간 1천 명당
경남의 메트암페트민
일평균 사용추정량은
11.82mg으로 인천과 충북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하수처리장별 마약
일사용추정량은
진주가 인천 남항과 가좌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

전문가들은 외국인마약사범
증가를 원인 중 하나로
꼽습니다.

[CG]
실제 식약처가 지난해
외국인밀집지역만
추가로 조사한
결과 필로폰 사용량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경남경찰청이
검거한 마약사범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 전화인터뷰 : 윤상연 / 경상국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진주가 과거부터 필로폰의 유통 경로로 이용돼 왔다고 보여지고요. 최근에 외국인들의 마약 사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특정 국가의 이름이 붙은 노래방에서 마약 사용이 적발된 사례들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텔레그램과 다크웹 등
마약 구매 경로의
다변화와 밀수 통로가
되는 항만이 많은 점도
위험 요인입니다.

한편 경찰은 6월까지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할 예정.

정부도 올해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반을 꾸려
외국인 밀집시설의
마약 유통을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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