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농촌만 희생"..초고압 송전선로 반발 본격화
[앵커]
첨단 산업을 추진하는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촌이 각종 피해를 끌어안고, 혜택은 도시가 본다는 반발도 지역마다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모든 읍면이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대상에 포함된 함양지역의 반발 기류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G IN]
한국전력은 지난 2023년
'광양-신장수' 구간에
34만 5천 볼트의
초고압 송전선로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구간은
전남 광양에서
충북 진천까지 잇는
4개 노선 중 하나인데,
[CG OUT]
호남에서 생산한
전력을 첨단 산업 추진으로
대량의 전기가 필요한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12개 지자체 가운데
9곳이 군 지역.
농촌이 소음 등 생활 불편,
환경 훼손과 건강 우려까지
다 떠안는데, 혜택은
도시가 본다는 지적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발언] 김남수, 전북 장수군의원
"국책사업이란 명분 아래 오직 일부 기업 또는 도시민을 위해 농촌 지역 주민들을 희생시키는 장수군민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업 추진이다."
서부경남의 함양과
하동, 산청도 사업
대상집니다.
특히 함양의 경우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신장수-무주영동' 구간에도
포함됐는데, 최근 반발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현장발언] 이용권, 함양군의원 (지난 2일)
"주민하고 집행부, 의회 이렇게 소통해서 (송전선로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든가... 한두개 지나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모든 읍면에) 다 송전탑이 들어온다고 하는 건..."
함양군은
국립공원을 피해 송전선로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사업 진행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현장발언] 이영희, 함양군 일자리경제과장 (지난 2일)
"우리 군을 지나가려고 하면 한전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정말 떨어지는 사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지만 지리산 초입인 지안재에도
송전선로가 설치돼있고,
국가 사업인 만큼 예외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은 돌발변수에 대비해
주민대표와 담당 공무원으로
이뤄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우려를 지속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고전력 첨단기업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이 문제라며,
세제혜택이나 전기요금
차등제를 통해 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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