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폭염에 사과 농가 직격타..2차 피해도 우려
(남) 유례없는 무더위에 사과농가의 햇볕 데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량 감소뿐만 아니라 각종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데요.
(여) 올해 냉해와 낙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농민들은 폭염까지 이어지자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함양 수동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초록빛으로 익었어야 할
사과들 사이로
부분 부분 검게 변한 사과들이
눈에 띕니다.
올해 유례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탄저병에 걸린 겁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피해가 이어져
아직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
9천 9백 제곱미터 규모의
한 사과 농장에서는
일주일에 200개 정도의 사과가
탄저병에 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양 사과농가 / 함양군 수동면
- "일소피해라고 해가지고 햇볕이 너무 뜨거우니까 너무 많이 받아서 그 부분이 타버린 거죠. "
▶ 인터뷰 : 함양 사과농가 / 함양군 수동면
- "올해 너무 피해도 많고 이래서 이럴 줄 알았으면... 지금 뭐 그렇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사과들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강한 햇볕을 지속적으로 받은 사과는
새콤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하기 때문.
여기에 사과꽃 분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내년 작황까지 영향을 받는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동 사과꽃 축제를
올해부터 사과 축제로
변경해 치를 계획이었던
함양군 역시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민수 / 함양군 농산물유통과 6차산업담당
-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수동면 도북마을 일원에서 수동 사과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변민수 / 함양군 농산물유통과 6차산업담당
- "앞으로 피해가 더 확산 돼 축제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없도록 우리 군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 하겠습니다."
올해
냉해와 낙과피해를 겪은 데 이어
폭염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사과 농민들.
연이은 악재에
지역 사과농가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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