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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원사 가격 급등..실크 산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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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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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의 향토산업이자 특화산업인 실크산업. 긴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진주시가 실크전문농공단지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수입 원사 가격이 급등하면서 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 기자 】
실크 원사에 꼬임을 줘
실 형태로 만드는 연사 공정입니다.
기계는 돌아가고 있지만
완성품의 수는 1년 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연사 공정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S/U]
"실크 원단을 만드는 기계입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매일 돌아가던 기계가 지금은 이처럼 아예 멈춰 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크 원사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원사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역 실크산업에 악영향을 미친 겁니다.

(CG)실제 지난해 이맘때쯤 1kg당 52달러,
우리 돈으로 5만 5천원 정도했던 실크 원사는
이달 기준 8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1년 사이 70%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겁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내 실크 소비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CG)현재 수입 실크 원사는
중국과 브라질, 우즈벡, 베트남,
태국 등 모두 5개 나라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데
중국이 이 가운데 8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실크
내수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수요가 늘어났고
가격도 크게 오른 것.

문제는 중국 실크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나라 제품 가격도
덩달아 급등했다는 겁니다.
그나마 우즈베키스탄 원사 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질이 떨어져
고급 제품을 만들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공급은 그대론데
수요는 계속해서 늘다 보니
싼 값에 원사를 구하기는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우식 / 경남직물 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 "좋은 누에고치에서 나오는 원료는 부족하고 나쁜 고치에서 나오는 것은 남아도는...중국에서 소비량이 많이 늘어나고"

▶ 인터뷰 : 최우식 / 경남직물 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 "중동도 지금 소비가 늘어나다 보니까 앞으로 원사 가격은 크게 내린다거나 그런 일은..."

지역 실크업체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입니다.
지역 기업 한 곳이 한 달 평균
2톤에서 3톤 정도의 원사를
소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매달 8천만 원에서 1억 원의 돈을
더 써야 하는 셈입니다.

제품 가격을 올리기 힘든 상황에서
원단 가격이 급등하니
당장 시제품을 만드는 것도 힘든 실정.
이미 일부 기업들의 경우
기계 가동률이 80%에서 40% 아래로 떨어졌고
몇몇 기업은 정리해고까지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현 / 순실크 대표
- "(올해부터) 임금부담이 되니까 저희들은 이중고가 바로 오게 된 거죠. 그러다보니 영세한 업자라든지 자금력이 없는 업체는"

▶ 인터뷰 : 박태현 / 순실크 대표
- "아마 그 고통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업체를 정리 하려는 분들도 상당 수 있는 것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 실크 5대 주산지로,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 실크.
계속된 경기 침체에
원사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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