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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마을 이주해달랬더니 웬 갈사·대송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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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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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화력발전소 인근 명덕마을 주민들이 발전소로 인한 각종 피해를 호소하며 마을 이주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 지난 보도들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여) 남부발전 측이 명덕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름을 부은 듯, 주민들은 격분하며 울분을 토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력발전소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져 있는 하동 명덕마을.
그 동안 마을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등의 각종 피해와
서류 조작 등의 각종 의혹까지 제기하며
마을 이주를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마침내 남부발전 측이 마을을 찾아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명덕마을에 청정 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정밀조사.검토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
그런데 해당 사업 검토 대상지역은
명덕마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전영균 / 한국남부발전 건설기술처 차장
- "대상지역으로는 하동 명덕마을과 대송산업단지, 갈사산업단지 이 세 지역을 선정했고..."

하동군과 남부발전의 상생협의회에서
군의 요청에 따라 대상지역을 정했다는데,
마을 주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마을 이주 대책이 아닌,
주민들을 우롱하는 설명회라며 격분합니다.

[ SYN ]
"아주 무서운 OO들이네. 진짜. 당신들 부모 없어"

주민들은 주민 참여 없는 협의회를
지자체와 발전사가 만들어
민원 무마용으로,
꼬여있는 산단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생존권이 걸린
마을 이주 문제를 끼워 넣어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격한 불신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전미경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하동군이 지금까지 우리 마을의 피해에 대해서 외면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오늘은 명덕마을 이주에 대한 설명회가"
▶ 인터뷰 : 전미경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되어야지 왜 갈사만과 대송산단이 왜 끼여 있습니까 "

▶ 인터뷰 : 조명주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하시는 일들마다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람이 하는 행태라면 이 모양으로 자료를"
▶ 인터뷰 : 조명주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내놓고... 지금까지 우리 명덕마을 주민들은 얼마나 분노를 가지고 있었는지..."

설명회에 참석한 군의원 역시
갈사산단과 대송산단이
사업 대상지역에 포함된 것에
마을 이주 문제 해결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표합니다.

▶ 인터뷰 : 윤영현 / 하동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어떻게 보면 땜빵식으로 와서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 이것으로 인해가지고 조금 누그러뜨리자... 이런 전략이"
▶ 인터뷰 : 윤영현 / 하동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깔려 있는 게 아닌가... "

주민들은 또 명덕마을보다 피해도 적은
강원도 삼척의 화력발전소 인근 마을의
이주 결정 사례를 들며
이주를 해주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추차곤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그 조그만 건 이주를 시키고 하는데 우리는 왜... 업신여기고 못 배운 사람들 취급하는 거에요."

결국, 주민들은 마을 이주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주민들과 지자체, 발전사,
그리고 의회, 전문기관까지 참여하는
별도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격분한 주민들의 질문에
여전히 원론적인 답변들만 돌아온 설명회.
엇나간 설명회에 주민들의 마을 이주 희망은
다시 또 발전소 소음과 연기 속에 묻혔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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