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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소 결핵' 확산에 사육 축사 비상

2019-04-25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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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서부경남 곳곳에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소 결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 특히 사천에서는 소 70마리가 살처분되기도 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사천의 한 마을.

마을 회관 앞에
보건소에서 온
대형 진료버스가 서 있습니다.

최근 마을의 한 축사에서
소 결핵이 확산되자,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진단하러 온 겁니다.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소 결핵은
구제역 같은
바이러스성은 아니지만
소의 분비물 등에 있는
세균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사람의 결핵균과 비슷해
낮은 확률이지만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염 초기엔
증세가 거의 없지만
방치될 경우
계속 쇠약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최노경 / 사천시 정동면
- "(소 축사가) 동네 주민들 바로 길 옆에 있습니다. 동네 주 출입구 옆에 10미터 밖에 안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최노경 / 사천시 정동면
- "동네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

사천에선 올해 초
도축장 출하 과정에서
결핵에 걸린 소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최초 발견 축사를
두 차례 더 진단했는데,
모두 57마리의 소에서
결핵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천시는
소 57마리와
함께 지낸 송아지
13마리를 포함해
모두 70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발병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cg)
한편, 지난해 경남에서
소 결핵 양성반응을 보인 소는
모두 414마리.

서부경남에선 남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병했습니다.

올해는 벌써
171마리나 집계됐고,
이중 서부경남 지역은
64마리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천에서만
57마리나 발병했는데,
이는 지난해
서부경남
전체 발병 건수 52마리보다
더 많은 수칩니다.

▶ 인터뷰 : 김국헌 / 경남도 동물방역과 방역정책담당
- "1차 검사하고 60일 이후에 2차 검사를 하게 되거든요. 2차 검사에서 감염 소가 또 나오고 3회 이상 감염됐을 때는"
▶ 인터뷰 : 김국헌 / 경남도 동물방역과 방역정책담당
- "전 두수 도태를 한다든지, 감염두수의 3분의 1이상 감염이 되면 전 두수 살처분하고 그렇게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s/u)
올해 초 AI와
구제역에 이어
이번엔 소 결핵까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도 있는만큼
방역 당국의 보다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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