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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잇따르는 보행자 사고..횡단보도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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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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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하동에서 왕복 4차선 도로를 무단으로 건너던 80대 노인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아랫마을에 밭일을 하러 가던 길이었는데요.
(여) 문제는 이 도로에서 보행자 사고가 잦다는 점입니다. 주민들은 조치가 취해졌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도로 위로
고무신과 수건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14일 오전 10시쯤.
하동군 금남면
지방도 1002호선에서
남해 방향으로 달리던 렉커 차량이
무단횡단하던 80대 노인 A씨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A씨는
아랫마을에 밭일을 하러 가기 위해
보행기를 끌고
길을 건너던 중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나는 위에 물을 주고 있었어. 갑자기 팡하더라고... 분리대가 있으니까 저 밑에 내려가야 되니까..."

문제는 이곳의 보행자 사망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

올해 초에도 인근 도로에서
비슷한 사망사고가 났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두 건이지만
마을주민들 사이에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고 말합니다.

주민들은
잦은 사고 원인으로
중앙 가드레일과
부족한 횡단보도를 꼽고 있습니다.

마을과 마을 사이를
오가는 노인은 많은데,
왕복 4차선 도로를 건널
횡단보도가 부족해
무단횡단이 잦다는 겁니다.

<하단cg>
실제로 횡단보도는
마을 입구 쪽에 단 하나뿐.
이후 남해대교 인근까지
약 2km 구간 동안 건널목은 없습니다.

여기에 과속 차량이 늘다 보니
사고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앞으로 이런 사고는 또 난다고 봐야 해. 그니까 빨리 횡단보도하고 저기(가드레일) 걷어주고..."

주민들의 잇따르는 요구에
하동경찰서는 지난달
경남도에 횡단보도 추가 설치를 건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경찰서 교통심의 받아서 조건부 가결로 해서 저희한테 공문이 떨어졌거든요. 실정보고 승인해서 하는 걸로 "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결정났습니다. 현장에서 작업준비해서 최대한 빨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계 변경을 해서..."

횡단보도만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사고.

여기에 주요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안전 교육 강화는 물론
농번기에 농어촌 지역을 운행하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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