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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은행원·경찰 기지로 보이스피싱범 잡아

2018-09-17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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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거액의 노후자금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를 은행 직원과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막았습니다.
여) 진주시 칠암동 일대에는 크레인 작업 실수로 2시간가량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서부경남 사건사고 소식을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할머니가 불안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적금 해지 절차를 밟습니다.

그 순간 낌새를 챈
경찰들이 다가와
대화를 나눕니다.

진주시 상대동의 한 은행에
70대 양 모 씨가 찾은 건
지난 14일.

노후자금을 모으던
계좌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통장에 든 4,700만 원을
모두 인출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 인터뷰 : 안혜지 / 새진주새마을금고 직원
- "평소에 어머니의 거래내역을 보면 다 만기해지해서 재이체하는 분이지 절대 중도해지해서 찾아가는 분이 아니거든요."
▶ 인터뷰 : 안혜지 / 새진주새마을금고 직원
- "그래서 일단은 의심이 됐고, 그 다음에 무조건 다 현금으로 달라고 하는 점이 이상했어요."

때마침 추석을 맞아 방범을 돌던
경찰들이 은행을 찾아왔고,
오랜 대화를 통해
할머니를 설득시켰습니다.

▶ 인터뷰 : 박윤호 /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
- "보이스피싱범들이 밖에서 할머니를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새마을금고 직원분들에게 노출되지 않게 "
▶ 인터뷰 : 박윤호 /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
- "진짜로 돈을 찾는 것처럼 가짜 돈을 봉투에 넣어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걸 진짜 돈처럼 여기게끔 해서..."

경찰은 이후
돈을 찾기 위해
할머니를 만나러 온
수거책 28살 황 모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진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해당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
-
사람과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도로 위 신호가 꺼졌고,
일대가 모두 정전됐습니다.

사고가 난건
17일 오후 1시 10분쯤,

칠암동의 한 공사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 실수로 전선을 건드려
끊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한규리 / 피해상인
- "뭐가 쿵 하고 쿵 소리가 났어요. 그 이후로 전기가 다 나갔고, 옆에 보니까 노란색 전선 같은 게"
▶ 인터뷰 : 한규리 / 피해상인
- "다 바닥에 내려와 있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

이 사고로
고속버스터미널과
인근 상가 등이 모두 정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권기만 / 진주 고속버스터미널 관리소장
- "전기가 안 들어와서 터미널에서는 발권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현금만 있다면 언제든 승차를 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이와 함께 한 남성은
상가 엘리베이터에 갇혀
30분 만에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엘리베이터 승객
- "3층에 당구장에 가서 일을 해야 되는데 갇혀 가지고 못 갑니다. 혼자 있습니다. 아이고 답답합니다."

한전은 사고 발생 직후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2시간 만에
모든 설비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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